ⓒ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손보승이 어머니 이경실에게 빌린 돈을 갚았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손보승이 어머니 이경실에게 빌린 돈 200만원을 갚으러 이경실의 집을 찾아갔다. 

이날 손보승은 이경실에게 만원짜리 지폐가 가득 들어있는 봉투를 건넸다. 

이경실은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고, 돈다발을 흔들어 소리를 듣고는 "200만원인데?"라고 금액을 바로 알아맞혔다. 

손보승은 "앞에 있는 새 돈만 가져가면 나머지는 다시 계좌로 보내줄게"라며 "이왕 갚는 거 기분 좋게 주려고 다 뽑아 왔다"면서 만원짜리 지폐 가운데 신권만 갖고 나머지는 돌려달라고 했다. 

이에 이경실은 "갖고 갔다가 계좌이체 안 해주면 어떡하냐. 어떻게 믿냐"면서 "돈 앞에서는 부모 자식도 없다"고 거절했다. 

손보승은 "앞으로는 규모 있게 살아서 돈 빌리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경실은 "너 돈 꿔준 거 보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면 '아들이 진짜 대리운전 해요? 대단하네'라고 한다. 그 분이 다음에 또 오셔서 '그 돈 받지 마요'라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때 이경실의 딸 손수아가 촬영을 마치고 3일 만에 집에 돌아왔다. 손보승은 손수아가 볼 수 있도록 식탁 위에 돈다발을 펼쳐놨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대리운전 일을 하면서 퀵서비스 기사로도 일하겠다고 밝힌 그는 "돈을 갚을 정도면 괜찮은가 보네"란 손수아의 질문에 "그렇지"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이경실은 "다시 네가 꿔갈지언정 그런 능력이 좋다"며 손보승을 칭찬한 뒤 "네가 유튜브 한다고 꿔갔던 2000만원이 2년 전이니?"라고 물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손수아는 "그때 2000만원이나 빌렸었어?"라며 놀랐다. 

그는 이경실이 손보승에게 투자한 거라고 하자 손보승이 돈을 빌리는 일이 당연한 일이 되지 않도록 책임감과 부담을 줄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에 이경실은 손보승에게 "네가 그때 나한테 가져간 돈이 2000만원이라고 치고 2000만원에 대한 일부 이자만 달라"고 제안했다. 

그로부터 몇 주 뒤 손보승은 "요즘은 군대를 가면 적금이 좋아서 2000만원 이상 모아서 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며 군 입대 얘기를 꺼내 엄마 이경실을 놀라게 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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