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박진주, 이미주가 '놀면 뭐하니?'에서 마지막 미션을 하드캐리한 뒤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이미주, 박진주의 하차 전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박진주와 이미주가 '놀뭐'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은 두 사람과 함께 하는 마지막 방송이었다. 이에 오프닝부터 멤버들의 분위기가 다소 침울했다.
급기야 하하는 미주에게 존댓말을 하기도. 주우재가 "오늘은 두 사람에게 뭐라고 못 하겠다"고 하자, 미주와 진주는 "해라. 뭐 어떠냐" "앞으로 볼 사이도 아닌데 뭐 어떠냐"며 삐딱한 반응을 보였다.
오프닝 후 제작진이 맛집 방문 미션을 설명하며 "오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드리려고 한다"고 하자, 박진주는 "왜 그러는 거냐. 왜 대접해주는 거냐"면서 웃었다.
미션을 위해 이동하던 중 미주는 "앞으로 SNS로 소식 전하겠다"고 말했다. 곧이어 기다리던 택시가 오자 미주는 유난히 밝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이를 두고 유재석은 "평소에 하던 대로 하셔라"면서 웃었다.
첫 번째 장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미션이 단체줄넘기란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특히 진주는 "트라우마 있다"면서 크게 걱정했다. 사실 과거에도 줄넘기 미션이 있을 때마다 매번 진주가 넘어져 실패하곤 했다. 진주는 미안함에 눈물까지 보이기도 했다.
모두의 우려 속 줄넘기 미션은 시작됐다. 하하의 도움으로 타이밍 맞춰 들어간 진주는 첫 도전에 줄넘기 미션을 성공해냈다.
두 번째 미션을 위해 에티오피아 식당으로 향했다. 그림 없이 암하라어(에티오피아 공식어)로 적힌 17가지 메뉴 중 시간 안에 힌트 속 메뉴를 찾아서 먹어야 했다. 아무리 메뉴를 시켜도 사진 속 메뉴는 나오지 않았고, 향신료와 음식량에 지쳐가던 중 미주가 선택한 9번 메뉴가 바로 사진 속 메뉴였다.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세 번째 미션 장소에 도착했다. 음료를 주문 후 테이블에 앉은 멤버들 눈에 돋보기가 포착됐다. 하하가 "이걸로 보석 같은 걸 찾는 거 아니냐"고 하자, 미주는 자신을 가리키며 "보석 여기 있지 않냐"고 말했다. 하하는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고 "맞다"고 말하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미주가 "아니면 돋보기로 서로의 장점을 찾아주는 거 아니냐"고 하자, 유재석은 국어책 읽는 말투로 "돋보기로 서로의 장점을 찾는다? 오늘은 미주 씨가 맞다. 기똥차다"라며 비웃어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마지막 미션까지 성공하면서 황금쌀알이 멤버들에게 선물로 주어졌다. 진짜 금인 것을 확인한 뒤 주우재와 이이경은 진주에게, 유재석은 미주에게 선물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하하는 뜻하지 않게(?) 미주에게 선물하게 됐는데, 미주가 "아니다"라며 한 차례 거절하자 넙죽 다시 가져가는 장난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상황이 마무리되고 유재석은 "웃으면서 녹화를 했지만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한 미주와 진주가 마지막 인사를 하는 날이다. 저희는 걱정 많이 했다. 저희도 마음이 무겁고 제작진도 그렇고. 오늘 너무 고마운 게 그래도 웃으면서 함께, 티도 안 내고 함께 녹화해 줘서 마음이 좀 그렇다"고 운을 뗐다.
마지막으로 미주는 "그동안 감사했고 즐거웠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주는 "3년 넘는 시간 동안 매주 여러분을 뵐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계속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있을 거니 너무 그리워하지 마시고 걱정 마셔라"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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