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네버엔딩 부부' 아내가 남편을 향한 불신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모든 행동이 ‘위선’처럼 느껴지는 남편이 ‘소시오패스’라고 주장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에게 24시간 동안 눈치 보는 남편이 등장했다.
이날 부부는 첫 만남을 떠올렸다. 남편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고 밝혔고, 아내는 "유머 있고 재밌었다. 계속 웃고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아내는 과거 한 차례 이혼을 겪은 아픔이 있었고, 두 딸과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신뢰를 쌓아 동거 4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고.
공개된 VCR에서는 남편이 해가 뜨기 전인 새벽 7시에 출근이 아닌 퇴근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14년간 타이어 제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남편은 야간조 근무로 오전 6시까지 일한 뒤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오전 7시 30분, 가족들이 깰까 봐 조심스럽게 기척을 숨기며 귀가한 남편은 아침 일찍 주방에 있던 아내와 마주쳤지만 아내는 힐끗 쳐다만 볼 뿐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후 아내가 짐을 정리하자, 남편은 눈치를 보며 다가가 "음료수는?"이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아내는 대답 없이 부엌으로 향했다. 또한 아내가 "빗 좀 가져다 달라"고 손짓하자, 남편은 화들짝 놀라며 단 1초 만에 요청을 실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의 과도한 눈치 보기 행동에 스튜디오에 있던 문세윤은 "100% 크게 잘못한 게 있다"고 추측했다. 아내는 "남편 스스로 애들을 돌보지 않고 제가 말을 하고 제가 시켜야 된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시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에 대해 "가족들에게 마음이 없고 관심이 없는 느낌"이라고 말했으나 정작 관찰 영상에서 남편은 아이들을 모두 챙기며 스케이트를 함께 타는 모습이 담겼다.
집으로 가기 위해 차에 올랐던 남편은 갑자기 아무 말 없이 차량에서 내렸다. 차 밖에서 아내는 "철저히 자기 모습을 감추고 있지? 평소에도 그러지 않냐. 착한 척. 좋은 사람인 척"라며 남편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이를 본 오은영은 "두 딸이 있는 상태에서 재혼을 하셨으니까 조금은 예민하게 생각하시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며 아내의 심리에 대해 분석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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