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남편이 소시오패스라고 주장하는 아내가 등장했다.
2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 소유진, 김응수, 박지민, 문세윤이 등장했다.
이날 결혼 7년 차에 자녀 네 명을 키우는 부부가 등장했다. 박지민은 "결혼 7년 차에 애가 4명?"이라고 놀랐다. 아내는 "전 재혼 생각은 없었는데, 집에 들어와서 안 나가니까"라며 동거 4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두 딸을 데리고 재혼했다고.
아내는 "근데 오빠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였다. 제가 느끼기엔 절 사람으로 보는 것 같지 않다. 나랑 왜 살까. 본래 모습을 숨기고 착한 척한다"고 밝혔다. 아이들도 "카메라 있으니까 더 그런 느낌"이라고 했다.
남편은 빠르게 사랑에 빠진 이유에 대해 "저도 외로움이 많았던 것 같다. 좀 더 곁에 있고 싶었다"고 했다. 친자 입양까지 마쳤다고. '결혼지옥'에 출연 신청을 했다는 아내는 "(남편이) 다른 사람들 있을 때만 잘하는 척한다. 남편 성격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 같다"라며 "소시오패스 같은 걸 검색했을 때 일치한다. 사람이 살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살지 않냐. 그런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어린아이 같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의 이중적인 모습을 10장 정도 분량으로 적어 왔다.
타이어 제조업 회사에 다니는 남편은 아침에 퇴근했다. 남편은 아내의 눈치를 보며 아내가 요구하는 걸 해주었다. 영상을 보던 아내가 피식 웃자 남편은 눈치를 봤다. 아내는 "스스로 애들을 돌보지 않고 제가 말을 해야 한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제가 시켰다"고 밝혔다. 박지민은 "시키는데 저 정도면 잘하는 거 아니냐"고 하기도.
아내는 "사람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는 것 같다. 기억을 잘 못 한다. (가족들에게) 마음이 없고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외출 준비를 하며 아내는 남편에게 장갑을 부탁했지만, 남편이 다른 장갑을 가져오자 "답답하다. 상대방 얘기에 경청을 안 한다. 무시하는 것 같고 기분 나쁘다"고 밝혔다.
이후 아내는 남편을 불러 "철저히 본인 모습을 감추지? 평소에도 우리한테 그러잖아. 좋은 사람인 척"이라고 몰아붙였다. 딸 역시 "'아빠처럼 살기' 간접체험 한 것 같다. 일부러 착하게 한 건 딱히 없긴 한데, 의식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아내는 "셋째를 임신했을 때 전 일도 못하는데, 본인은 원래대로 일상을 보냈다. 남편은 본인만 신경 썼다"라며 "간호사들이 볼 때는 잘하는 것처럼 챙겨줬다. 다른 사람들은 남편이 자상하다고 하는데, 전 아니었다. 만삭 사진 찍을 때 제가 알아보고 가자고 했다. 찍으면서도 그런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지켜보던 김응수는 "크게 잘못한 게 없는 것 같은데, 계속 아내한테 추궁을 당하니까 남편이 딱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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