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꺾고 미국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로 등극했다.
28일 제작사 모팩스튜디오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전날 누적 수익 5천451만 달러(한화 787억 원)를 달성하며 '기생충'의 최종 매출액인 5천384만 달러(777억 원)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킹 오브 킹스'는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흥행한 작품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킹 오브 킹스'는 국내 VFX(시각특수효과) 업체인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가 연출·각본·제작을 맡고, 영화 '암살' '1987' 등의 김우형 촬영감독이 공동제작자로 참여한 100% 국내 자본 영화로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장장 10년의 정성이 담긴 이 영화엔 오스카 아이작,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케네스 브래나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북미에서 막을 올린 '킹 오브 킹스'는 부활절 특수를 맞아 개봉 첫 주부터 '마인 크래프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실제 관람객의 평점을 토대로 산정하는 시네마스코어 역시 'A+'로 성공적인 입소문에 힘입어 '킹 오브 킹스'의 항해는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킹 오브 킹스'는 오는 7월 국내 개봉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킹 오브 킹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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