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협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밴드 '엔플라잉' 이승협이 '선재 업고 튀어'(2024)에 이어 청춘 밴드 로맨스물로 인사한다. 신예 하유준과 함께 SBS TV 수요극 '사계의 봄' 주연을 맡았는데, 선업튀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승협은 2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사계의 봄 제작발표회에서 "선업튀가 언급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드라마 메시지와 내용이 크게 와 닿았고, 연기하면서 캐릭터 등 선업튀와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태양'은 나와 많이 닮아 잘 표현할 것 같다는 자신이 있었다. 훌륭한 감독님 등 스태프들 덕에 망설일 틈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팀에서 리더를 맡았는데, 실제 성격과 닮았다. 태양의 감정에 몰입하면서 배우는 게 많았다"며 "평소 베이스랑 드럼을 잘 치지 않았는데, 멤버들이 합주할 때 따로 불러서 연습을 많이 했다. 5~6개월 정도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하유준
이 드라마는 K팝 최고 밴드 '더 크라운'의 '사계'(하유준)가 하루아침에 팀에서 퇴출 당하고, 난생 처음 가본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봄'(박지후)과 사랑하고, 밴드부를 결성해 음악을 다시 시작한다. 이승협은 밴드부 부장 '서태양', 김선민은 드러머 '공진구', 서혜원은 김봄 고종사촌이자 사계 골수팬 '배규리'다.
하유준은 올해 밴드 'AxMxP' 데뷔를 앞두고, 연기자로 먼저 인사한다. "1·2부 극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사계'는 내가 해보고 싶었던 역"이라며 "행복하고 설레는 기회였다. 이걸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사계의 봄을 마치고 우리 밴드가 데뷔하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했다.
'제2의 정용화'라는 수식어 관련해서는 "선배와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렇게 불러줘서 영광이다. 선배님이 음악도, 연기도 잘하지 않느냐. 나도 물려 받고 싶다"고 바랐다.
'연인'(2023) 김성용 PD가 MBC 퇴사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 PD는 "청춘이라는 단어가 화면 곳곳에 물씬 느껴지는 드라마"라며 "사계절 중 가장 싱그럽고 찬란한 계절이 봄 아니냐. 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과 고민을 많이 했다. 여기 있는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줘서 드라마가 정말 잘 나왔다. 우리의 노력, 열정, 고민의 크기만큼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지금까지 해온 드라마와 결, 색깔이 다르다. '내가 그 작품에 얼마나 쓰임이 있을까'를 기준으로 연출한다. 사계의 봄은 나의 연출적 쓰임이 크게 다가왔고, 청춘물을 해보고 싶었다. 애초 로맨스, 로코를 좋아하는데 처음에 '검은태양'으로 연출을 시작하다 보니 어둡고 무거운 극 위주로 제안이 많이 왔다.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청춘물을 잘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스태프들께 기대면서 많이 성장했고 '나에게도 뜨거운 청춘이었구나' 싶었다. 기대해도 좋다."
1·2회만 다음 달 6·7일 오후 10시40분 연달아 방송한다.
왼쪽부터 이승협, 박지후, 하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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