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귀궁'에서 김지연이 큰 결심을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4회에서는 팔척귀에게 잡아 먹힌 윤갑(육성재 분)의 혼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리(김지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는 여리가 팔척귀에게 잡아 먹힌 윤갑 혼령을 구하기 위해 원자(박재준)의 몸에 빙의한 팔척귀를 소환했다.
강철이(육성재)의 도움을 받은 여리의 퇴마 의식으로 팔척귀를 원자의 몸에서 분리시키는데 성공했지만 팔척귀가 왕 이정(김지훈)에게 바로 빙의했다.
강철이는 팔척귀와 격렬하게 맞서 싸웠고, 그 결과 잠시나마 팔척귀를 쫓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팔척귀는 곧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었고, 이에 강철이는 여리에게 도성을 떠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여리는 "나는 안 간다. 갈거면 너 혼자 가라"면서 거절했고, 이에 강철이는 "이대로 놈한테 먹히겠다고? 얼마나 지독한 원한귀인지 보지 않았냐. 자기를 한번 건드린 자는 절대 가만두지 않는다. 너도 표적이 됐는데 여기서 버티겠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갑은 널 이용한 놈이다. 그런 놈을 위해 죽겠다고? 그렇게 어리석었어?"라고 화를 냈고, 여리는 "처음이었다. 내 탓이 아니라고 말해준 이는 나리가 처음이었어. 홍수가 나도, 가뭄이 나도, 역병이 돌아도, 할머니가 그리 된 것까지 모두가 내탓이라고 했는데, 나리만 내 탓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나리 덕에 그 모진 세월을 견디며 겨우 살아갈 수 있었는데, 헌데 나리는 재수없는 나같은 년 때문에 저리 허망하게 죽고, 지독한 악귀한테 먹히기까지 한 것을 보고도 못 본 척하라고? 난 못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여리는 '강철이 말대로 팔척귀는 다시 돌아올거야. 하지만 나 혼자서 그 팔척귀를 상대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이후 여리는 강철이에게 "내 몸, 너한테 줄게. 그토록 바라던 네 원대로 해줄게. 널 몸주신으로 받아들이고 지극히 모셔줄게. 너가 용으로 승천하는 그날까지 지극정성, 기도도 드려줄게"라고 제안했다.
이어 "팔척귀는 나 혼자서 상대가 안돼. 왕의 경귀석까지 훔쳐서 어찌어찌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더라. 애초에 제대로된 몸주신도 없는 나 따위가 상대할 놈이 아니었다. 하지만 너가 도와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무시무시한 팔척귀 놈도 너와 함께 싸우니 쫓아낼 수 있었잖아"라며서 설득했다.
강철이는 "그래서 나보고 그놈을 다시 상대하라고?"라면서 황당해했고, 여리는 "오늘 니 덕에 목숨을 건졌지만, 그렇다고 너한테 품은 분노를 떨쳐낸 건 아냐. 그치만 너가 하라는대로 다 할게. 원하는대로 뭐든 다 해줄게. 허니 제발 윤갑 나리를 구해줘"라고 애원했다.
여리의 모습에 강철이는 "그리 애걸복걸 너한테 매달린게 13년이다. 헌데 그놈하나 살리겠다고 이리 쉽게 넘어와?"라고 분노하면서 자리를 떴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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