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미국 배우 겸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31)이 온몸을 뒤덮은 200여 개 문신을 지우는 데만 3억원 가까운 거액을 썼다고 밝혔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데이비슨은 최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문신 제거에 20만 달러(약 2억 8700만원)를 썼다. 말하기도 민망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힐러리 클린턴 얼굴, 거대한 상어, 다리 등 다양한 그림을 온몸에 새겼다. 이에 대해 "2020년 코로나 때부터 시작했는데, 완전히 지우려면 앞으로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팔과 손, 목은 거의 다 지웠지만 몸통, 등은 아직이다. 30% 정도 지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신 하나 지우는 데만 10~12번 시술에 매번 6주씩 회복 기간이 필요해 인생의 60주가 날아간다"며 "정말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데이비슨은 그간 문신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선 "마약 중독에 우울했다"며 "'내 얼굴이 너무 못생겼다'는 생각에 온몸을 문신으로 뒤덮으면 가려질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데이비슨은 "문신을 볼 때마다 '불안정했던 슬픈 사람'이 떠올라 이제 싹 지우고 새 출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과거 인터뷰에서 그는 "조증 상태에서 화가 날 때면 문신을 새기는 것만이 유일한 해소법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데이비슨은 킴 카다시안과 과거 9개월간 만났으며, 당시 카다시안의 이니셜을 몸에 새기기도 했다. 이 밖에도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등 스타들과 잇달아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피트 데이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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