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캐주얼 룩과 정장 룩이 모두 잘 어울리는 체형이라고 자랑하면서도 결국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덧붙이며 씁쓸해했다.
26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머리에 잘 안 들어온다’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박명수는 “제가 분석을 해봤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나빠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냐, 왜 학생들은 집중력 있게 하는데 나이 먹으면 왜 안 되나. 이유가 있는 게 학생들은 공부만 하는데 우리는 할 일이 태산이다. 공부에만 집중하기 어렵고 여러 가지로 (해야 할 일이)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거다. 어쩔 수 없다. 먹고 사는 거에 먼저 신경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하는 거 다 때려 치고 수능 시험 열심히 하면...열심히만 할 것 같다. 점수는 그럴 것 같다”라고 털어놓으며 “솔직히 공부 머리는 따로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옷 잘 입는 사람들 보면 부럽다. 저는 잘 입는다고 생각하는데 회사 동료가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한다’는 사연에 박명수는 “저도 옷을 제 자신이 잘 입는다고 생각하지만 남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유가 뭐냐면 일단 캐주얼 룩이 잘 어울리는 몸이다. 캐주얼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고 정장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는데 덩치가 너무 크면 캐주얼이 잘 안 어울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캐주얼이 어울리는데 죄송한 말이지만 정장도 잘 어울린다. (정장을)안 입어서 그렇지 입으면 난리 난다. 복인데 어떻게 하겠나”라고 능청을 떨었다. 이어 “그런데 패션의 완성은 뭔지 아나? 얼굴이다”라고 씁쓸해하는 반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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