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수 있는 걸 더 잘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사랑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권진아가 가장 자신 있는 감성으로 돌아왔다.
권진아가 25일 오후 6시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를 내고 컴백한다. 2019년 발표한 '나의 모양'이후 6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권진아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앤트러사이트 연희점에서 음감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끝' '운이 좋았지' '론리 나이트' 등 감성적인 발라드곡과 다수의 자작곡을 발표하며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입지를 굳힌 권진아는 10년간 몸담은 안테나를 떠나 최근 신생 기획사 어나더에 새 둥지를 틀고 2막을 연다.
권진아는 “안테나에서 10년을 있었더라. 20대 끝자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오랜 꿈이었던 레이블을 만들고 싶었다. 어느 때보다 심적으로 건강하고 편안하게 앨범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테나 대표인 유희열의 조언에 대해선 “어려움이 생기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권진아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는 꿈의 최상급 형태를 의미하는 앨범명이다. 권진아는 “최상급의 꿈을 꾸고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오랜 시간 자신의 내면과 깊이 소통하며 작사·작곡한 곡들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과 협업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꿈'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더블 타이틀곡 '재회'와 '놓아줘' 그리고 수록곡 '러브 앤 헤이트(Love & Hate)' '새 발자국' '오늘은 가지마' '스틸 미스 유(stillmissu)' '노티 트레인(Naughty Train)' '원더랜드(Wonderland)' '어른이 된 아이' '널 만나려고' 등 다채로운 10곡들이 앨범을 풍성하게 채운다. 권진아는 프로듀서로서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참여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재회'는 애틋한 가사와 애절한 보컬, 세련된 멜로디가 어우러져 재회의 순간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또 다른 타이틀곡 '놓아줘'는 권진아의 시그니처 발라드로, 이별의 감정을 깊이 있게 풀어낸다.
더블 타이틀 두 곡과 선공개 곡 '러브 앤 헤이트' 모두 발라드곡이다. 권진아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렸지만 정규이니만큼 발라드 아이덴티티 안에서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며 “그동안 떠나는 연인을 잡는 화자의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엔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흥미롭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진아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권진아는 오는 5월10~11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앨범명처럼 자신의 '최상급 꿈'이 큰 무대에 서는 것이라는 권진아는 “이번에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하는데 이를 계기로 체조경기장(KSPO돔), 고척돔, 코첼라까지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권진아는 2013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3'에 출연해 준결승까지 오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당시 프로그램 심사위원이었던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 뮤직과 계약, 2016년 정규 앨범 '웃긴 밤'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개인 레이블에서 새출발을 하는 권진아는 “오히려 편안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17살에 처음 방송에 나가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니 많이 혼란스러웠다. 집요하고 치열하게 내 정체성을 찾으러 다녔다. 이젠 많이 편해졌다. 제 희망과 용기에 대해 덜 치열하고 절박하게 노래할 수 있게 됐다”며 “제 가장 큰 강점이 꾸준함이다. 전과 그랬듯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hll.kr
사진=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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