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재혼 아내에게 화를 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아내의 일탈을 감싸주고 싶었던 재혼 남편.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서장훈에게 충고를 듣고 금주를 약속한 아내의 모습.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초기 암 진단을 받은 재혼 아내가 최종 조정에서 술을 언급하자 서장훈이 진심으로 화를 냈다.
24일 방영된 JTBC '이혼숙려캠프' 34회에서는 재혼부부로 소개된 유근곤, 김나경 부부 최종 조정이 진행됐다.
최종 조정에서 아내 측은 "술을 줄이겠다. 2주에 한 번, 낮술, 최대 2병"을 제안했다.
이때 갑자기 표정이 굳은 서장훈은 "이건 죄송하지만 남편 문제가 아니다. 진짜 말 같지도 않는 얘기 그만하셔라. 암 초기 진단받고 치료하는 사람이 무슨 낮술을 한다고 하냐. 어떻게 되려고 그러는 거냐. 이게 무슨 말이냐?"며 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편에게 "남편은 이거 동의하냐"며 화를 냈다.
하지만 아내의 숨통을 트여주고 싶었던 남편은 오히려 "너무 없으면 안 되니까"라며 서장훈의 눈치를 봤다.
남편의 소심함에 웃음이 터진 서장훈은 "둘이 알아서 하든가 말든가 알아서 해라"라고 말했다. 남편 측 변호인 박민철 변호사도 "남편이 한 달에 한 번 얘기하긴 했다"며 아내의 음주에 대해 조언을 더했다.
보다 못한 아내는 "그러면 술은 안 마시고 술자리만 가겠다"고 했지만 서장훈은 "뭘 안 먹냐. 술 마신 김에 부킹도 했는데"라면서 "아무리 그래도 암 진단을 받은 분이 술은 아니다. 차라리 무알코올 맥주를 마셔라. 꼭 참석만 해라"라며 아내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후 남편은 "아내를 조금 변호해주고 싶었는데 (서장훈) 소장님이 저한테까지 뭐라고 할까 봐 무서웠다"며 "아내는 술 절대 못 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내는 "(서장훈) 소장님이 나를 많이 생각해준다고 생각했다. 팬심으로 금주 약속 꼭 지키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의 나이트 취미에 대해 남편은 "나이트는 부부끼리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아내 또한 의외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최종 조정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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