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공약 발표…'AI데이터센터' 이어 '고성능 반도체 집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전북자치도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미래에너지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국가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AI 대표 도시 광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메가시티,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을 넘어서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며 "호남이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 속에서 소외돼 온 만큼 AI로 대표되는 첨단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산업이 호남에 안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광주 주요 공약으로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광주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 AI 컴퓨팅센터까지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며 "AI 집적단지와 미래 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북구 첨단 3지구에 '광주 AI 융복합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AI 관련 인프라, 인재, 기업이 집적화된 AI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과 첨단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할 중요한 거점이다.
이곳에는 2023년부터 운영 중인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77종의 실증 장비가 구축돼 있다.
279개 AI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고, 1만 1632명의 AI 인재를 배출하는 등 '인프라, 기업, 인재'로 이어지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9000평의 부지와 충분한 전력,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까지 모두 갖춘 도시라며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강조해 왔다.
이 후보는 문화 중심도시 광주를 아시아 콘텐츠 거점도시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후보는 "광주에 창작, 공연, 영상산업 등 문화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는 등 국제교류플랫폼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관해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충분한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하며 이전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AI가 빛나고 있다. 모든 대선 후보들이 광주의 AI를 주목하며 공약을 내걸고 있다"며 "광주가 'AI 중심도시'가 돼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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