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이복형제들과 재산을 둘러싼 분쟁을 다룬 가족사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의 '별별상담소' 코너에서 한 20대 여성 제보자가 할아버지의 사망 이후 드러난 가족의 비극적인 내막을 털어놨다.
제보자에 따르면, 그녀의 친할아버지는 동네에서 손꼽히는 유지로, 많은 재산과 땅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태어날 때쯤 할아버지는 외도 끝에 상간녀를 집으로 들였고, 이에 친할머니는 어린 아버지를 두고 집을 떠났다. 이후 계모는 집안의 '안주인'으로 자리잡았고, 아버지는 계모를 친모로 여기며 성장했다.
제보자는 "할아버지가 바람을 피워서 새 할머니를 데리고 들어오지 않았나. 그래서 친할머니가 집을 나갔다. '나 너랑 못 산다'라고. 그래서 할머니가 젖동냥을 다녀서 키웠다. 고등학교 때까지 같이 살았다"라고 말했다.
ⓒJTBC '사건반장'
가족관계등록부상 아버지는 계모의 자식으로도 등재돼 있었으며, 이복동생들이 태어난 뒤에는 노골적인 차별이 시작됐다고 한다. 제보자의 아버지는 사랑을 받고자 동생들을 더 챙겼으나 계모의 반지가 사라지는 사건이 있었고, 이 일을 계기로 도둑 취급을 받았다. 누명을 쓴 채 고등학교 시절 가출을 했고 이후에는 어렵게 살았다고 한다.
충격은 할아버지의 사망 이후 찾아왔다. 거액의 재산이 계모에게 대부분 넘어가 있었고, 아버지에게는 단 5천만 원만이 돌아온 것. 황당한 마음에 할아버지가 남긴 땅의 시세를 알아보니 10억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계모가 최근 폐렴으로 중태에 빠지자, 이복형제들은 제보자의 아버지에게 "친자식도 아닌데 왜 재산을 노리느냐"며 경계를 보였다. 알려진 계모의 재산만 해도 5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훈 변호사는 "지금 상황으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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