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북미투어 LA 공연서 깜짝 선언
'LGBTQ 상징' 무지개 깃발 흔들며 노래
공개석상 언급 이례적… 소속사 묵묵부답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저스트비 멤버 배인이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저스트비 배인
저스트비 배인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한 북미투어 ‘저스트 오드’ LA 공연에서 “나는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LGBTQ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렌스젠더(Transgender), 퀴어(Queer)의 첫 글자를 딴 약어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배인은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힌 뒤 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노래했고, 현장에 운집한 팬들은 큰 환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배인은 K팝 보이그룹 멤버 중 첫 번째로 커밍아웃 멤버로 남게 됐다. 앞서 걸그룹 와썹 지애가 양성애자, 하이브 미국 걸그룹 캣츠아이 라라가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지만 보이그룹 멤버가 공개석상에서 커밍아웃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스트비 소속사 측은 배인의 커밍아웃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저스트비는 2021년 6월 데뷔한 보이그룹이다. 임지민, 이건우, 배인, 시도, 전도염, 김상우로 구성됐다. 저스트비는 지난달 28일 신보 ‘저스트 오드’를 발매하고 북미투어를 진행 중이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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