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체험 '에너지 익스피리언스' 선보여
지속가능한 에너지 탐험하고, 에너지 생산·소비 체험
친환경 에너지 기업 육성하고, 지속가능 기술 개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쏘시스템이 디지털트윈에서 확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 버추얼트윈 기술로 에너지와 자연을 담아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회사의 철학과 추진전략(이니셔티브)을 강조했다. 디지털트윈은 물리적 물체를 마치 쌍둥이처럼 정확하게 사물과 컴퓨터에 동일하게 표현한 가상모델로 버추얼트윈은 이보다 진화한 개념이다.
다쏘시스템은 최근 프랑스 파리 시내 주요 건축물을 배경으로 증강현실(AR) 기반 몰입형 체험 ‘에너지 익스피리언스(Energy Experience)’를 선보였다. 4월 한달 동안 파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들은 앱으로 파리 곳곳에 숨겨진 9가지 지속가능 에너지 혁신 기술을 탐험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에너지 생산과 소비 방식도 시각적으로 체험했다.
다쏘시스템의 ‘오직 사람이 만들어 나간다’ 캠페인.(사진=다쏘시스템)
지속가능한 미래 기술 구현 추구
이번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을 구현해 온 다쏘시스템의 의지 때문에 이뤄졌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으로 수직 농업, 친환경 모빌리티, 지속가능한 건축, 수력 발전 등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눈으로 보여줘 에너지 혁신이 인류와 지구를 위해 참가자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느끼도록 했다.
기업 핵심 철학도 이와 맞닿아 있다. 핵심 솔루션인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랩, 재단 활동을 통해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찾고 환경, 에너지 등 인류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기술은 인간의 삶을 개선하고, 인류 발전에 기여해야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가상 세계를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해 ‘가상 세계는 현실 세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류가 현실 세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10가지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 행동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시뮬레이션도 제공한다. 각 주체들이 가상 세계 경험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환경과 지구를 위해 행동하도록 영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빅투아 드 마제리(Victoire de Margerie) 다쏘시스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려면 미래 도시는 회복력을 갖춰야 한다”며 “시민들이 현실 세계에 구현하기 전에 가상 세계 솔루션을 통한 미리 경험해보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혁신도 목표
최근 전 세계 에너지 소비가 매년 꾸준히 늘면서 기존 에너지원은 점점 고갈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은 커지는 추세다.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을 고려하면서도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기존 에너지믹스(전력 발생원의 구성비)의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가능하게 하며, 인류가 에너지 혁신에 동참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연을 중심에 둔 선순환적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더 깨끗하고 밝은 에너지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UN은 지난 2015년 인류 공동의 목표로 선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에서도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신뢰성 있는 현대식 에너지 제공,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대, 에너지 효율 개선 비율 2배 확대를 이뤄내야 한다. UN은 전 세계 정부와 기업 대상으로도 국제협력 증대, 에너지 인프라·청정에너지 기술 투자 촉진, 지속가능한 에너지 서비스를 공급을 위한 인프라 확대도 제안하고 있다.
다쏘시스템도 이에 맞춰 기업을 넘어 고객, 협력사와 변화를 실천할 계획이다. 3D익스피리언스 랩을 통해 환경, 사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스타트업도 육성하고 있다.
프랑스의 에너지 장비·솔루션 기업 EEL 에너지가 대표적인 사례로, EEL 에너지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7년부터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랩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설계, 시스템, 시뮬레이션 솔루션에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도 채택했다.
설립자인 장 밥티스트 드레베(Jean-Baptiste Drevet)는 20년간 진행해온 연구를 기반으로 물고기가 헤엄치는 동작에서 영감을 받아 물결 모양의 ‘분리막(멤브레인)’을 개발했고, 현재 해류나 강물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동물과 해양 생물에게 해로운 영향이 없고, 독성 물질이 거의 없는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는 게 특징이다.
EEL에너지.(자료=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은 앞으로도 ‘제품, 자연, 삶의 조화’를 기반으로 가상 경험을 활용해 혁신이 사회적, 환경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모델링할 계획이다. 가상 세계에서 상상력으로 현실세계를 이해하면 다른 사람들과 지역사회의 삶을 개선하는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빅투아 드 마제리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은 과학 기반의 목적 중심 기업으로, 지난 40년간 인류 발전을 위한 촉매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과거 세대와 미래 세대를 연결해 서로 소통하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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