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 KT 밀리의서재 대표. 2025.04.23./사진제공=밀리의서재
KT 밀리의서재가 올해를 독서 종합 플랫폼으로의 도약 원년으로 삼고 웹소설, 웹툰 기반의 구독형 스토리 서비스 '밀리 스토리'를 신규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독서 친화 오프라인 서비스 '밀리 플레이스'를 오픈하는 등 독서 시장의 모든 것을 아우르기 위한 전방위 사업 확장에 나선다"라고 했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일반 도서 중심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넘어 웹소설, 웹툰 등 스토리 콘텐츠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독서의 종류를 넓혀 하나의 구독 모델 안에서 따로 또 같이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독서 콘텐츠 경계를 허물고 구독 유연성을 극대화해 밀리의서재만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밀리의서재는 독서가 음악이나 영상처럼 취향 기반 콘텐츠로 소비되는 흐름에 맞춰 독자 개개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언제든지 반복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는 이를 위해 오는 6월 웹소설, 9월에는 웹툰까지 확대된 '밀리 스토리'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밀리의서재는 스토리 콘텐츠의 선순환을 위해 KT와의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 오리지널 콘텐츠로 KT 스튜디오 지니에서는 드라마를, KT 지니 뮤직에서는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를 만드는 등 IP(지식재산권) 확대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취지다. 밀리의서재는 다른 통신사에 비해 KT 가입자의 서비스 이용 비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수급 전략도 강화한다. 국내 주요 장르 출판사와의 협업으로 웹소설·웹툰 분야의 베스트셀러 및 비독점 콘텐츠 확보에 속도를 내 연내 1만권의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스토리 IP의 확장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오디오북 제작, 로맨스 작품 '궁노'의 웹툰화를 추진중이다.
밀리의서재는 이날 향후 3년 동안 콘텐츠 수급 강화, 우수 인력 영입, IT(정보기술) 인프라 고도화를 중심으로 매년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2027년까지 지난해 매출의 2배인 1500억원의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밀리 플레이스'를 통해 독서의 접점을 책 너머 공간과 취향의 영역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올해는 서비스 확장과 콘텐츠 소비 확대, 실사용자 증대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밀리의서재에서 제공한 것처럼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강 작가처럼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리는 유명 작가들을 설득해 6월부터는 순차적으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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