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소셜미디어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뉴스엔 이슬기 기자]
혜은이가 자신의 지난 삶들을 돌아봤다.
4월 2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과거 음악다방 DJ였다는 윤다훈의 주도 아래, 음악을 즐기는 가족들이 그려졌다.
이날 혜은이는 "출연료에 대한 아픈 사연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무교동에서 한 달에 6만 원 받고 전속 가수로 일했다. 한 달 생활비 하고도 남은 돈이었다. 드레스 하나 맞추는데 2천 원이었으니까"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그런데 청계천에서 7만 원 줄테니 와달라는 거다. 조건은 다른 가수와의 형평성을 위해 만 원은 따로 준다는 거였다"라고 말을 이었다. 혜은이는 "열심히 일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만 원을 안 준다. 말해도 얼마 있다가 준다고만 하고 안 주고. 상처만 받고 결국 안 주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식구들은 혜은이의 '물비늘'을 감상했다. 박원숙은 "모든 사람이 쉽게 따라 부를 거 같다"라는 감상을 전했고, 홍진희는 혜은이의 슬픈 감정에 주목했다. 그러자 혜은이는 "작사에 참여했다"며 "원래는 서글픈 마음이라 해도 인생을 미워는 말자 라는 가사인데, 서글픈 삶이라고 해도 세상을 미워는 말자 로 바꿨다"고 했다. 그는 "내가 슬프게 살아왔으니, 내 마음을 담아 쓴 거다. 그래서 그 말이 내 마음에 더 와 닿았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찜질방에 도착한 혜은이는 "스트레스 받고 화가 나서. 화를 내야 하는데 못 할 때는 찜질방에, 뜨거운데 와서 가만히 있으면 속이 시원해진다"라며 마음이 힘든 시기 찜질방을 다니면서 화를 식혔다고 했다.
연예계 갑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사람 많다. 악보가 어려운 음이 나오면 안 부르고 안 치고 그런다. 내가 연습을 하자고 해도 그냥 하자고 한다"며 "나는 그냥 자리를 떠버렸다"고 해 이야기해 감탄을 불러왔다. 혜은이는 "연습하자고. 본업을 잘 하자는 거잖아"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수 혜은이는 전 남편 사업 실패로 큰 빚을 떠안은 사례다. 전 남편인 배우 김동현이 부동산 개발 사업, 영화 제작 사업을 했으나 실패해 어마어마한 빚을 진 것. 혜은이가 갚아야 하는 빚은 현재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약 200억 원이었다.
당시 혜은이는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 5채에 어머니 집은 물론 작은아버지의 집까지 팔아 빚을 청산했다. 혜은이는 약 30년간 정신없이 달려오며 100억 원의 빚을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은이는 한 방송에서 "김동현 씨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며 "이혼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서로 좀 편하게 살아보자, 이거였다. 다른 이유는 없다.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며 남편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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