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기업 비즈니스 환경 위한 ‘에이전틱 AI’ 소개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가 핵심…적절 해결책 제시
AI 적용에 수많은 기업의 고민…‘클라이언트 제로’ 자처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지은 전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IBM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업을 위한 에이전틱 AI’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비즈니스용 AI(인공지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IBM 제공
한국IBM은 21일 기업의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에이전틱(Agentic) AI(인공지능)’를 소개했다.
한국IBM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IBM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에서 ‘기업을 위한 에이전틱 AI’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에이전틱 AI는 다양한 AI 어시스턴트(보조)와 AI 에이전트(비서) 그리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의 연계 환경을 말한다.
이용자의 명령에 반응하는 기존의 단순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에이전틱 AI는 기업 비즈니스 지원이 가장 큰 목적이어서, 공급 주체인 IBM은 파트너사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데 방점을 둔다.
파트너 기업의 AI 기술 발전을 지원하고, AI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문제에서도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다.
기업이 처한 어떠한 환경에서도 AI 기술을 쓸 수 있게 지원하고, 파트너사가 특정 산업 영역에서 전략을 세팅하고 방향성을 잡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IBM의 에이전틱 AI 핵심에는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솔루션이 자리한다.
자연어 기반의 직관적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직원과 고객 등 사용자 요청을 수집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자동화 방식으로 처리한다.
특히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시스템으로 사용자 요청을 지능적으로 분석하고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길게는 수분에서 수 시간이 걸리던 업무를 짧게는 수 초 만에 끝낼 수도 있다.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내장된 AI 에이전트도 제공, 개발자가 아닌 비전문가라도 별도의 코딩 없이 간편하게 에이전틱 AI를 구축할 수 있다는 오픈성은 큰 강점이다.
다만, 이러한 기술을 소개하면 파트너사도 고개를 끄덕일 수는 있지만, 성과 등을 확신하지 못해 실제 현장 적용에 대해서는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한국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김지관 상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IBM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업을 위한 에이전틱 AI’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을 위한 에이전틱 AI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를 시연하고 있다. 한국IBM 제공
이를 위해 IBM은 ‘클라이언트 제로’를 자처한다. 파트너사에 앞서 미리 고객사가 되어본다는 취지다.
전 세계 약 180개국에서 직원 약 28만명이 근무 중인 IBM은 인사·재무·IT·서비스·마케팅 등 70여개 업무 영역에서 AI를 도입하고 있다.
HR(인적자원관리)과 고객 지원 부문 등에서의 AI 에이전트 적용으로 2023년 1월 이후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의 생산성 향상과 127억달러(약 18조원)의 자유 현금 흐름을 확보했다는 게 IBM의 설명이다.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지은 전무는 “앞으로는 특정 산업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분야에 AI 기술을 전파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어느 기업이든 마케팅이나 재정 관련 부서가 있고, 그런 분야에서도 AI 적용이라는 미래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AI 어시스턴트와 에이전트는 해당 영역 업무와 AI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