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 레이스]
국힘 후발 주자들 경선 총력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향자 전 의원. 뉴스1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향자 전 의원 등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발 주자 후보들은 저마다 차별 포인트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2일 1차 경선(컷오프)에서 후보 8명 중 4명만 살아남는다.
유 시장은 18일 군 전역자에 대한 우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 시장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피 끓는 20대에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우리 군 장병들이 왜 군바리라고 폄하당하고 무시받아야 하느냐”며 “전역증만 있으면 지하철, 공영주차장 등 각종 공공서비스와 국립대의 등록금까지 할인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전국 최연소 군수·구청장, 장관과 국회의원, 시장 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퇴출하는 이른바 ‘윤보명퇴’가 이번 대선의 본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 시장은 대선 경선 후보 중 가장 먼저 윤 전 대통령의 탈당과 당의 출당 조치를 거론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적 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이 지사는 개소식에서 “새로운 박정희 이철우가 다시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만들겠다”며 “한강의 기적이 낙동강, 영산강, 금강의 기적으로 이어져서 한반도 기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엔 경북 경주시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4강 정상과 함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겠다”며 특별 프로젝트 추진을 공약했다. 이 지사는 최근 충남과 전남, 경남 등을 방문해 광역단체장들을 만나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이 지사는 3선의 국회의원 기간 국회 정보위원회를 계속 맡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지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국가안보에 매진한 ‘실력자’”라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3년 내 인공지능(AI) 산업 세계 1위, 삼성급 100조 슈퍼기업 5개 창출, 과학·기술·AI·수학 인재 100만 명 양성 등을 약속했다. 양 전 의원은 반도체 전문가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를 지냈다.
호남 출신인 양 전 의원은 이날 “호남의 지지를 누가 받아올 수 있겠느냐”며 “늘 박빙의 승부인 선거에서 힘을 발휘할 후보가 양향자다”라고 했다. 양 전 의원은 2016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일 때 영입 인재로 정계에 입문해 21대 총선 때 광주 서을에서 당선됐다. 22대 총선 때는 개혁신당 후보로 경기 용인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달 10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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