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8일 후'의 새로운 속편 '28년 후'가 6월 극장가를 찾는다. [원제: 28 Years Later, 감독: 대니 보일, 출연: 조디 코머, 애런 존슨, 랄프 파인즈, 잭 오코넬, 알피 윌리엄스, 제공/배급: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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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봉하는 '28년 후'는 30년 전 생물학 무기 연구소에서 세상을 재앙으로 몰아넣은 바이러스가 유출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섬 안에서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던 가운데, 이들 중 한 명이 미션 수행을 위해 섬 밖으로 나서게 되고 감염자와 생존자 구분 없이 변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비밀을 깨닫게 되면서 극한의 공포를 경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좀비 영화의 틀을 뒤바꾼 기념비적인 작품 '28일 후'의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알렉스 가랜드가 각본에 참여해 독특한 스타일을 되살리며 정체성을 계승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킬링 이브' 시리즈, 영화 '프리 가이'의 조디 코머가 합류했으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 호흡을 맞춘 애런 존슨과 랄프 파인즈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 '오펜하이머'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이자 '28일 후'의 주연이었던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무장을 한 사람들이 감염자들의 습격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부터 몰입감을 선사한다. 감염자와 비감염자 모두 많은 희생을 치른 가운데,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섬에서 스스로를 철저히 격리시킨 채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터전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 흥미를 자극한다. 분노 바이러스가 장악해 버린 본토로 나서는 순간 그 어떤 지원도, 구조도 받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일부 생존자들이 목숨을 건 여정을 준비하고, 생존자 중 한 명인 제이미(애런 존슨)가 어린 아들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와 합류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연 이들이 어떤 연유로 위험이 도사리는 세상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려 하는지 궁금증을 높인다.
굳게 닫혀있던 섬의 경계를 넘어 도착한 본토에서는 더 빠르고 강해진 감염자들이 쏟아져 나와 순식간에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도시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더욱 황폐해진 본토에서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진화한 감염자들과 벌이는 추격전은 생존자들의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예고해 심장 박동수를 높인다. 여기에 탑처럼 쌓아 올려진 수많은 해골들, 전에 본 적 없는 뼈만 남은 형태의 감염자, 그리고 어둠 사이로 형체를 드러낸 또 다른 위험들이 계속해서 휘몰아치며 스릴감을 더한다.
한편 '28년 후'는 시리즈 팬들 사이에에서 2003년 개봉한 '28일 후'의 공식 속편으로 여겨지는 작품이다. '28일 후'를 연출했던 알렉스 가랜드와 대니 보일은 '28주 후' 개봉 이후 "(스토리가) 매끄럽지 않고 창의적이지 않았다"고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28주 후'는 개봉 당시 '28일 후'의 콘셉트와는 어긋나는 설정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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