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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 제3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변상일 九단 ● 커제 九단
<제1보> (1~13)=앞선 2국에서 세계대회 결승전 초유의 반칙패가 국내외 바둑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다음 날에 휴식일 없이 3국이 이어졌다. 2국의 돌발 상황 여파로 어수선해질 수도 있는 대국장 분위기는 한층 숙연해진 느낌.
이긴 변상일도, 진 커제도 추스름이 필요해 보이는 전날의 결과였다. 이 같은 결과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쌍방 백으로 1승씩 챙기며 3번기가 단판 승부로 압축된 최종국은 집중력과 심장 싸움이기도 하다. 두 대국자는 간밤에 얼마만큼 마음의 안정을 취했을까. 한 판의 승패에 따라 서로에게 숙원인 LG배 첫 우승, 또한 우승 상금 3억원과 준우승 상금 1억원으로 갈린다.
최종국은 다시 돌을 가렸다. 1국 때처럼 커제가 한 움큼 쥔 백돌의 홀짝을 맞힌 변상일이 이번에도 백을 선택했다(커제가 쥔 돌은 1국 때 10개, 2국 때 16개). 초반 포진은 1국과는 전혀 다르다. 커제는 흑3 소목의 위치를 바꿨고, 변상일은 양화점에서 화점과 소목으로 변화를 주었다. 9로는 참고도 또한 모범 진행. 10은 당연하며 11, 13은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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