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가수 윤도현이 히트곡 '너를 보내고' 가사가 한 군인의 의문사를 담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17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171회는 '허원근 일병 의문사 사건'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허 일병은 휴가를 하루 앞두고 군에서 사망했다. 자살과 타살 등 허 일병의 사인을 두고 오고 가는 국가 기관들의 공방이 펼쳐진다. 배우 조수향과 오대환, 윤도현이 리스너로 출격한다.
윤도현은 '너를 보내고' 속 '먼 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이라는 가사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그는 "이 가사는 작사가가 겪은 남자친구의 군 의문사를 토대로 쓴 것"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장현성은 "그 노래를 아는데 그게 그런 내용인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당시 허 일병은 오른쪽 가슴, 왼쪽 가슴, 머리까지 세 개의 총상을 입었지만 초기 수사 기록엔 두 개의 탄피만 기록됐다. 특히 중대본부 군인들의 진술이 모두 엇갈렸던 가운데 허 일병을 향해 총을 쏘는 걸 봤다는 사람과 총을 쏜 기억은 없다는 가해 용의자가 얽혀 진실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들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허 일병 아버지의 한 맺힌 부정이 리스너들의 안타까움을 더한다. 조수향은 "내 아들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었던 것 같다"며 공감한다. 심지어 허 일병 아버지가 군 관계자로부터 협박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일으킨다.
윤도현은 "너무 화가 나서 할 말을 잃게 되네"라며 울분을 토한다. 오대환 역시 "뭔가를 말하고 싶은데 차마 말을 못 하겠다. 너무 화가 난다"며 분노를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22세 청년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지 '허원근 일병 사망사건'을 둘러싼 의혹들의 전말은 '꼬꼬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 20분에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SBS '꼬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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