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이 대기록에 도전한다.
마동석의 신작 개봉이 임박했다. 이번 달 30일, 마동석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로 '범죄도시4' 이후 1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이번 영화는 그의 첫 번째 '오컬트' 영화로 시선을 모았다.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도시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거룩한 밤' 팀인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은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리고 이들 앞에 악마가 몸에 깃든 은서(정지소 분)를 구하기 위해 언니 정원(경수진 분)이 역대급 미션을 가지고 등장한다.
개봉을 앞둔 '거룩한 밤'은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과 캐릭터 영상 등에서 누리꾼들은 "이젠 사탄마귀도 때려잡는 마동석", "거룩한 꿀밤", "또 하나의 명품 시리즈의 탄생인가", "악마들이 불쌍해" 등의 호평을 남겼다. '범죄도시' 등의 영화로 하나의 장르가 된 마동석표 액션을 향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지난 2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마동석은 '거룩한 밤'을 다크 히어로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의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한 마동석은 "'엑소시스트' 같은 (오컬트) 작품에 액션과 판타지를 첨가하면 어떨까 고민했다. 복합적인 장르로 만들고 싶었다”라며 영화를 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거룩한 밤'은 기존 '마동석표' 액션에 판타지와 특수 효과를 가미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동석은 수 천 편의 호러 영화를 보며 작품을 준비했다. 그는 "저녁에 호러 영화를 보다가 일시 정지를 걸어두고 잠들고는 했다. 그러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귀신 얼굴을 봐야 했다"라며 작품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 영화로 마동석은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화끈한 액션으로 사랑받으며 많은 영화를 흥행시켜 왔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메가 히트작만 무려 6개다. 마동석은 2016년 개봉한 '부산행'(1157만)으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그리고 2018년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1441만)과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으로 연이어 기쁨을 맛봤다.
이후 그가 주연과 제작을 맡은 '범죄도시' 시리즈는 2022년 개봉한 2편(1269만)을 시작으로 3편(1068만), 4편(1150만)이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트리플 천만' 관객 동원은 한국 영화계에 딱 두 번 있었던 대기록이다. '범죄도시'에 앞서 트리플 천만에 성공한 시리즈는 마블의 '어벤져스'였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2편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1050만)부터 3편 '인피니티 워(1123만), 4편 엔드 게임(1397만)으로 역사를 썼다.
마동석에게도 최초의 기록은 있다. 그의 '범죄도시' 시리즈는 2편~4편이 '3년 연속'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진기록을 썼다. 이는 '어벤져스' 시리즈조차 해내지 못한 업적이다. 2년 연속으로 기준을 바꿔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과 '신과함께-죄와 벌'(2017)과 '신과함께-인과 연'(2018)만이 해낸 일이다. 때문에 한국에서 3년 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이자 제작자도 마동석이 유일하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역대급 흥행은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에 이룬 성과라 더 특별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겪은 뒤 영화관을 찾는 관객은 현저히 줄었다. 올해도 분위기가 나쁘다. 2025년 최고 흥행작은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로 300만 관객을 겨우 넘었다. 영화관과 영화계의 심각한 위기라 할만하다. 때문에 마동석의 신작을 향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마동석은 '거룩한 밤'을 통해 제작자이자 배우로서 4년 연속 천만 관객 동원에 도전한다. 그가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고, 영화계도 살릴 수 있을까.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스틸컷·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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