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경선 앞두고 충청 공약 브리핑
“세종 집무실 임기 내 건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기술소개를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박자연·이영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가 17일 충청을 겨냥한 공약을 발표했다. 세종과 대전을 각각 행정수도와 과학수도로, 충북은 미래 산업의 중심지와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재명 경선후보 캠프 강훈식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충청 공약 브리핑’에서 “균형 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라는 인식 하에 이재명 후보는 충청을 행정 과학수도로 조성해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 ▷대전을 과학수도로 도약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을 잇는 첨단 산업 벨트 구축 ▷환황해권 해양관광 벨트와 충북 휴양 힐링 관광벨트 조성 ▷충청권 광역 급행 철도 적기 착공, GTX 천안아산 연장 신속 추진, 잠실 또는 동탄~~청주공항 내륙광역철도 빠르게 추진, 제2 서해대교 건설 검토 등을 제시했다.
강 본부장은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10년 넘게 지방 정부를 이끌면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면서 “충청을 자부심 넘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심장 충청이 다시 뛴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 집무실은 임기 내 건립을 오늘 공약한 것이고 현행법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신속히 할 것”이라며 “국회 본원 이전, 대통령실 세종 완전 이전은 수도 이전에 가까운 내용이고 이 부분에 대해선 국민 동의와 사회 합의가 있어야 하는, 개헌과 맞물려있어서 이후 후보가 토론 등 통해서 입장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선 직후 집무실에 대해선 “고민이 많이 되는 사안이지만 입장이나 용산 들어갈지, 말지 정한 건 없다”면서 “고민이 많이되는 사안이고 많은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어디서 일하는 것보다 무슨 일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세종으로 집무실을 완전 이전하기 전 서울과 세종 집무실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는 “추진하는 단계적 계획이 있을 것이고 오늘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임기 내 약속된 공약을 완성시키면서 국민과 사회적 합의 통해 더 할 수 있는 것을 찾을 것”이라고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앞서 이 경선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소통망(SNS)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적었다.
첫 지역공약을 ‘충청’으로 정한 것에 대해선 “충청이 매번 모든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였다”면서 “당도 잘 알고 있어 당에서 제일 먼저 선정했고, 저희 캠프도 충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 다른 지역도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충청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남부와 지역, 서울 연결하는 중심이라고 보기 때문에 공을 들여 나가겠다”고 강 본부장은 부연했다.
19일 시작될 순회경선 목표치 관련 질문에는 “없다”면서도 “많은 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후보지만 겸손한 자세로 당원, 국민 마음을 끝까지 받든다는 생각”이라고 이 후보의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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