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JTBC 예능물 '길바닥 밥장사'가 지난 15일 방송됐다. (사진=JTBC 예능물 '길바닥 밥장사'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예지 인턴 기자 = '길바닥 밥장사' 팀이 자전거 식당 '요리조리' 오픈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물 '길바닥 밥장사'에서 배우 류수영,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황광희, 모델 신현지, 배우 배인혁, 가수 전소미의 '요리조리' 운영기가 펼쳐졌다.
장사 이튿날 몰려든 손님에 기뻐한 것도 잠시, 빠른 재료 소진으로 주문 중단 사태가 일어났다. 급기야 비까지 내려 식당 운영은 위기에 봉착했다.
앞서 장사 첫 날, 전 담당 배인혁은 장사 도중 오징어부추전이 판에 들러붙고 깨지는 문제를 겨우 해결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반죽이 뭉쳐지지 않는 위기가 왔다. 이때 류수영은 반죽 농도를 조절해 배인혁을 도와주며 메인셰프의 면모를 보여줬다.
얼마 뒤 '요리조리'는 고추장삼겹살과 함께 나가던 양송이버터밥과 알배추 재료가 소진돼 비상사태를 맞이했다.
언어가 서툴러 주방 보조를 자처했던 황광희가 얼떨결에 재료 수급에 나섰다. 그는 번역 앱을 사용해 완벽하게 장을 보고, 히치하이킹까지 성공해 돌아왔다.
첫날 판매량은 고추장삼겹살 15그릇, 오징어부추전 16그릇으로 총 31그릇을 기록했다. 첫 장사를 끝낸 뒤 모인 류수영,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전소미는 번호표 배부, 음료 테이블 추가, 포장 용기 세팅 등 원활한 서빙을 위한 개선점들을 제시하며 더 나은 두 번째 장사를 기약했다.
카디스 시청 앞 광장서 이뤄진 두 번째 장사에서는 스페인의 어린이날인 동방박사의 날을 맞이해 가족 단위 손님들을 사로잡을 해물떡찜, 꿀 치킨을 선보였다. 류수영은 해물떡찜에 고춧가루 대신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 카디스 사람들에게 친숙한 은은한 매운맛을 냈다.
사과의 천연 단맛을 이용해 현지인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한국식 치킨에 안달루시아산 꿀 소스를 바른 꿀 치킨으로 행인들의 눈과 코를 사로잡았다.
'요리조리' 근처를 맴돌던 사람들은 오픈 2분 만에 긴 줄을 이뤘다. 해물떡찜과 꿀 치킨을 맛본 손님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개선된 홀 운영 방식 덕분에 첫 장사 때보다 가게 영업도 원활했다. 심지어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테이블을 추가로 세팅하기도 했다.
하지만 홀 만석으로 정신없는 나머지 포장 손님들의 음식은 하나도 준비되지 못했다. 이어 전 메뉴 재료 소진까지 임박해 주문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설상가상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면서 신현지는 손님들에게 환불 안내와 사과를 했다. 내내 에너지 넘치던 전소미는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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