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관세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자 국내증시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15일) 양 지수 모두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A.B.C의 역할이 컸죠.
A 알래스카, B 바이오, 그리고 C 자동차입니다.
어제는 ABC가 다 한 날이었지만, 오늘(16일)은 또 상황이 다릅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제 장 복기하면서 오늘 장 투자포인트 체크하시죠.
코스피가 0.9% 반등했고, 코스닥 0.4%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릴레이 관세 유예가 시장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완전한 관세 정책 후퇴까지는 아니지만, 강경한 발언이 이어지던 시기는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수급적으로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졌지만, 순매도 규모는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1178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개인도 1500억 원 가까이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기관이 18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700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400억 원 넘는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1192억 원 사자 포지션 취하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업종별로 엇갈렸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자동차 대표주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 관세 유예를 시사하면서 투심이 안정됐죠.
현대차가 4%, 기아가 3% 강세였고 반도체 투톱도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 안보 위협 여부 조사 개시를 했지만 이미 재료가 반영되며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바이오 대표주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코스닥 시장에서 HLB, 코오롱티슈진, 파마리서치 등이 상승했습니다.
상승폭이 그렇게 크진 앉았지만 장초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신약 임상 2상 실험 실패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가 낙폭을 회복한 점이 긍정적이었습니다.
한편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형제와 휴젤, 클래시스 등은 약세였습니다.
환율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1원 40전 오른 1425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 가치가 소폭 반등하고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습니다.
이후 야간거래에서는 달러가 반등하며 상승폭을 더 키웠었는데요.
새벽 6시 기준 역외환율은 1428원입니다.
오늘 외환시장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협상에 진척이 없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 중인 중국을 향해 공은 이제 중국에 넘어갔다며 먼저 손을 내밀 뜻이 없음을 시사했죠.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흐름이 갑자기, 한 번에 바뀔 순 있겠지만 이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섹터도 탐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화학 섹터, 국내 납사크래킹센터(NCC) 업체들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125% 부과로 중국 PDH,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의 원료 조달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미국 프로판 가격은 최근 30%가량 급락했고, 중국이 미국 대체선을 모색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양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하나증권은 중국 NCC 업체들의 경쟁력이 사라지고, 더불어 수년간 이어진 아시아 시장에서의 미국 영향력은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NCC가 가동률을 상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단기적인 매수 관점에서는 롯데케미칼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고 에쓰오일은 중동에서 샤힌 프로젝트 공정이 순항 중이라며 관심주로 꼽았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반사이익을 얻을 섹터로 화학 쪽도 거론된다는 점 체크해두시죠.
일정입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소매판매, 산업 생산이 발표됩니다.
중국 GDP는 부양책과 연동돼어있는 만큼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의료 AI 관련주가 부각됐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약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AI 모델링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히며 의료 AI 바이오 기업들의 모멘텀이 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중기, 벤처 과제로 의료 AI를 선정하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도 AI 투자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련주가 주목받았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강한 모습 보여줄지 지켜보시죠.
그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상황 확인하겠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소폭 약세로 마감됐는데요.
미중 갈등을 우리 시장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여기까지 프리마켓 점검했습니다.
관세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모습이지만 아직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오늘도 우리 시장이 버텨줄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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