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DB, 이솔이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슬기 기자]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가 결심 끝에 암 투병을 고백했다. 대중들은 이솔이에 대한 응원과 지지로 화답했고, 용기를 낸 이솔이도 "놓칠새라 하나하나 다 들어가 살펴봅니다"라며 DM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온기로 가득 찼던 이솔이의 DM창에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내용도 담겨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솔이는 14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이런 DM이 하루에 수십 통 씩 오고 나도 유튜브에 신고를 해봤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팔로워들이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DM)이 담겼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이솔이의 사망설 가짜뉴스를 터뜨린 영상 링크가 담겼다. 누리꾼들은 "언니 사망했다는 뉴스 봤어요" 등의 제보부터 "유언비어라서 좀 놀랐다. 확인하시고 대응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이솔이를 걱정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솔이는 "이런 DM이 하루에 수십 통씩 오고 저도 유튜브에 신고를 해봤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건 어떻게 막을 수 있냐. 거짓 루머 영상 좀 내려달라"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했으며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을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3년 전 여성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왜 임신을 안 하냐" 등 선 넘은 악플에 결국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꺼낸 것. 이솔이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라고 했다. 그는 "3년 전쯤 가족들의 보호 속에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 중"이라고 알렸다.
이솔이는 영상을 통해서도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던 속마음을 전했다. 이솔이는 "아픈 사람의 마음을 너무 잘 대변이 돼 있다고 얘기를 하셔서 진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셨나 봐요. 그만큼 힘든 분들이 많다는 뜻이었겠죠. 그 3년 검진 때도 진짜 일주일 동안 울면서 지냈거든요.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그래도 저는 이 공간이 있어서 얘기할 수 있고 들어주고 저를 이렇게 잊게 해주는 이 공간이 있어서 제가 진짜 힘을 냈어요. SNS 공간이 있어서 살았다. 그 공간을 그리고 팔로우 해주시는 분들 구독자분들을 너무 아끼고 있어요. 그래서 그 공간에서 사라지고 싶지는 않아요. 계속 소통하고 싶고 너무 써주고 싶고 내가 알고 있는 좋은 정보도 있고 얼마나 공부를 했겠나"라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이후 그는 먹먹한 과거 일기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기에서 이솔이는 "그해 봄"이라는 제목으로 "오랜만에 교수님을 뵈었다. 교수님은 삶이 피어나는 연기와 같다고 하셨다. 오래 살아야 100년이고 봄을 맞이해봐야 100번이 안된다고. 그래서인지 올 해 봄은 더 아름답고 슬펐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이솔이는 "2025년의 봄엔 어떤 일기를 쓰려나요. 여러분은 일기쓰세요? 전 기록하는 삶을 추구해서인지, 일기도 노래도 사진도 다 모아두고 사네요'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솔이는 "칭구들이 보낸 디엠. 아직도 날라오는 따뜻한 위로의 디엠들. 놓칠새라 하나하나 다 들어가 살펴봅니다. 보내중 위로의 말들이 돌고 돌아 다 복으로 돌아가길. 고마워요 정말"이라며 쏟아지는 응원에 감격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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