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제훈이 장현성의 과거 악행을 밝혀내며 세상을 떠난 형의 복수를 해냈다.
13일 JTBC ‘협상의 기술’ 최종회에선 태수(장현성 분)를 향한 주노(이제훈 분)의 최후의 일격이 그려졌다.
이날 징계위에서 주노가 점보제약 주식 보유를 인정한 가운데 태수는 “나는 너 선처해주려고 했다. 그런데 네가 거부한 거야”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한술 더 떠 “윤주노가 가진 주식이 지 형이 가진 것보다 10배가 많아요. 이 정도면 단순 가담이 아니죠. 주범입니다, 주범”이라고 호도했다.
이에 동준(오만석 분)이 “하 전무님, 그렇게 단정하기엔”라며 만류했음에도 태수는 “그럼 뭐? 이거 금감원에 넘깁니까? 아님 검찰에 넘겨요? 거기서 판단해 달라고 해요?”라고 격앙되게 받아쳤다.
그럼에도 동준은 “잠시 쉬었다 하시죠”라는 말로 태수와 임원들을 내보내곤 주노에 “자네 계획대로 되고 있나? 그만 인정을 하는 것도 방법일 텐데. 그럼 해고 정도로 마무리 될 거네”라고 조언했다.
“제가 처음 한국에 돌아왔을 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더 이상 잃을 게 없습니다. 징계 수위도 제가 의미가 없고요”라는 주노의 말엔 “왜 의미가 없나? 무슨 일이 벌어질 줄 알고?”라고 크게 말했다.
이에 주노는 “감옥에 가게 되나요? 그래서 해고로 마무리 하란 말씀이시죠? 그렇게 해고로 끝나게 되면요? 그 다음에 산인그룹은 제게 민사를 걸 수 있지 않나요? 그 손해 배상감도 상당할 거고요”라고 했고 동준은 “이대로 버티면 정리해고로 안 끝나. 소송을 할 때도 감정적으로 대할 거고. 그게 자네한테 무슨 이득이 있나”라며 거듭 주노를 설득했다.
그러나 주노는 “제가 여기로 돌아온 것은 저의 형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저도 진실만 말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동준의 제안을 거절했다.
과거 주노의 형은 점보주식에 투자를 했다가 큰 손해를 본 뒤 은행 돈 10억에 손을 대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터. 주노가 보유 중인 5만 주의 점보 주식은 10억 빚과 함께 상속받은 것이었다.
이날 주노는 “저도 상속 절차를 밟기 전까지 형이 그 정도의 주식을 갖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다만, 그 정도 물량이면 작전 세력의 것이 아니었을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땐 세력들끼리만 주식을 주고받았을 때니까요. 세력들 중 누군가가 배신하고 5만주를 던졌고, 그걸 하필 저희 형이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밝히며 거듭 태수를 향한 의심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태수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점보주식을 매매한 기록을 확보, 역공을 가했다. 이에 태수는 “잠깐 갖고 있다가 팔았어. 그걸로 번 돈도 없고!”라고 주장했으나 그가 주가조작 공범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 결국 태수는 재식(성동일 분)에 의해 산인을 떠나게 됐다.
극 말미엔 사모엘의 이사로 재식 그리고 주노 앞에 서는 태수의 모습이 그려지며 ‘협상의 기술’ 시즌2를 기약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협상의 기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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