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그룹 더보이즈 멤버 선우의 행동을 지적한 가운데 선우 역시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케줄을 마친 후 빠르게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중 에어팟을 떨어뜨린 선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선우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며 "내 에어팟!"이라고 소리쳤고, 이를 본 경호원이 즉시 달려가 에어팟을 주워 건넸다.
일부 누리꾼들은 선우가 에어팟을 한 손으로 받아 들고, 감사 인사를 하지 않는 모습을 비판했다. 나나는 "혼나야겠네요"라는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그저 몇 초밖에 안 되는 단편적인 영상만 보고 사람을 단정 짓고 그런 댓글을 단다는 것이 정말 실망스럽고 생각 없어 보인다"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나나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한 바 있다.
논란이 되자 선우는 "주워주신 것 받으면서 고개 숙이지 않고 '감사합니다' 라고 했다. 이런 사안에 대해 언제까지 해명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보인 건 내 잘못이 있으니까 인지하겠다"라며 사과했다.
이후 나나는 13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일부러 기사화되라고 쓴 댓글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뭔가 일이 커진 것 같아 좀 신경이 쓰인다"면서 "그 사람을 어떤 사람이라고 단정 짓고 판단한 게 아니라, 그의 행동은 아주 예의 없어 보였고 나에겐 적지 않은 충격적인 영상이었다. 그의 행동과 말에 대한 그 자체를 놓고 저런 행동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 행동에 대한 '혼나야겠네요'라는 나의 감정을 쓴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못 본 것일수도 있다. 누구나 어떠한 상황에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거니까. 그래서 영상을 다시 보고 다시 보고 다시 봤다. 난 그가 누군지 모르지만, 만약 내 옆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난 지금처럼 똑같이 얘기했을 거야. '혼나야겠는데?' 덧붙여 '그런 행동은 어디서 배웠니'라고 말이야"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선우 역시 "근데 정말 뒤에서도 절대 안 그러는데 앞에 팬분들 다 계시는데 미쳤다고 경호원님 보고 에어팟 주워오라고 소리를 치겠냐고. 나 너무 '얼탱이'가 없어서 그렇게 보인 점에 대해 반성 스스로 하려고 하다가도 그 몇 초 영상으로 그리고 선 넘는 악플 다는 사람들에게 내 할 말 했다고 욕을 이렇게나 먹는다는 게 사람들 참 무섭다. 정도껏 해야지 입 다물고 넘어가던 하지.. 말 안 하면 곪아 썩을 것 같아서 얘기할게. 이런 거조차 싫은 더비(더보이즈 팬덤)들도 있을 텐데 정말 미안해"라고 토로했다.
또 "그리고 더비한테 하는 약속. 내가 갑질하고 못된 사람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그래서 더비가 이런 해명 안 해도 되도록 겉으로 잠깐 봐도 젠틀맨이네~ 할 수 있도록 보이는 행동에 더 노력할게. 이건 냉정히 계속 앞으로도 고쳐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정말 스스로 생각하고!. 어쨌든 욕먹는 건 익숙하니까 정말 내 걱정은 그만! 난 진짜 괜찮아! 그들은 심기 불편하겠지만 날 몇 초 본 사람보다 몇 년 본 더비가 날 더 잘 아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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