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멍들고, 찢기고, 부딪히고, 튀겨져도 괜찮다. 그녀만 구할 수 있다면.
13일 낮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는 만신창이 무통 액션 코미디 영화 '노보케인'이 소개됐다.
평범한 외모, 평범한 성격, 평범한 성격. 이보다 더 평범할 수 없는 은행원 네이선(잭 퀘이드 분). 그에겐 남들과 다른 비밀이 있었는데 바로 희소 질환 때문에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 어느 날 그의 은행에 무장강도가 들이닥치고, 강도 중 한 명이 은행 직원 셰리(엠버 미드썬더 분)를 인질로 끌고간다.
사실 셰리와 사내 연애 중이었던 네이선. 이대로 여자친구를 잃을 수 없었던 그는 경찰차를 훔쳐 타고 강도단을 뒤쫓는다. 쫓아지는 총알 세례를 뚫고 가까스로 납치 차량을 잡아낸 네이선. 그러나 차량 안에 셰리는 보이지 않았고, 무장단 중 한 명인 벤(에반 헹스트 분)을 격투 끝에 살해한다.
'사람을 죽였다'는 생각에 정신이 혼미하던 그때. 벤의 휴대전화로 '작업장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오자 네이선은 셰리의 위치에 대한 단서를 찾아 벤의 집으로 향한다. 동시에 경찰은 네이선을 은행강도 공범으로 의심하고, 그를 향한 수사망을 좁혀간다.
벤의 집에 도착한 네이선. 화살, 철퇴 등 온갖 부비트랩이 네이선을 향해 날아들지만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그에겐 귀찮은 장애물에 불과했다. 한창 은신처에 관한 정보를 찾던 중 거실에서 자동차 수리 전문점 이름이 새겨진 작업복을 찾아낸 네이선. 복수를 다짐하며 걸음을 옮기던 그때, 밧줄로 만든 덫에 걸려 거꾸로 매달리고 만다.
휴대전화를 꺼내 급히 친구 로스코(제이컵 배덜런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네이선. 그러나 하필 이때 강도 일당 중 한 명이자 벤의 형인 안드레(콘래드 켐프 분)가 벤의 집을 찾아오고, 동료를 통해 벤을 죽인 존재가 네이선임을 알게 된다.
분노에 가득 차 네이선을 죽이려던 안드레. 그러나 "빨리 죽여달라"는 네이선의 말에 생각을 바꿔 그를 고문하기로 결심하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네이선은 로스코가 올 때까지 어떻게든 시간을 끌려 한다. 네이선에 얼굴에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안드레. 마침 로스코가 나타나 안드레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고, 두 사람은 셰리를 찾기 위해 고생길을 떠난다.
'노보케인'은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희소 질환을 소재로 한 미국의 B급 액션 코미디 영화다. 할리우드 배우 데니스 퀘이드와 멕 라이언의 아들 잭 퀘이드가 주연을 맡았고, '스파이더맨 친구'로 유명한 제이컵 배덜런이 네이선의 절친으로 등장해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주요 OTT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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