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간 AI와 IP 관리 서비스 기술 접목에 '뭉칫돈'
24일 열리는 'WIS'에서 IP 관리 솔루션 대거 선보여
“연구개발(R&D)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이음새 없는 지식재산(IP) 서비스 플랫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에서 기술사업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기종 애니파이브 대표는 최근 3년동안 IP 관리 솔루션 및 글로벌 사업화 플랫폼에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40억원을 투입했다. AI 접목 확대를 위해 지난해에는 글로벌 기술혁신센터까지 문을 열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투자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였다.
김기종 애니파이브 대표
그는 “그간 투자는 올해 열매를 맺고 글로벌 기술 사업화의 본격적인 장이 열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대표적인 서비스가 '티-브레인'이다. 티-브레인은 기술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AI 기반 수요-공급 매칭 서비스다. 시맨틱 기반 검색, 맞춤형 기술분류 모델, 시장-기술-특허 데이터 기반 매칭 분석을 제공한다. 티-브레인은 특허·논문을 중심으로 유사도 기반 기업 매칭과 고객별 맞춤형 기술 분류 학습, 맞춤형 크롤링 기반 타사 분석 및 풍부한 시장정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의미 검색과 매칭 분석 등으로 수요-공급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현존하는 기술에 대한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기술 사업화 수요 기업이 원하는 기술 정보는 물론 경쟁사 정보까지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김 대표는 “국내 대덕 특구의 출연연과 대학·연구소는 물론 해외에도 기술사업화(상용화) 단계까지 이뤄지지 못한 기술이 여전히 무수하다”면서 “AI 기반 티-브레인을 통해 기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는 커플 매니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티-브레인이 AI 기반 기술 수요-공급 매칭 예측 플랫폼이라면 씽캣글로벌은 국내외 기술과 특허를 공급자와 수요자 간 거래를 지원하는 매칭 플랫폼이다. 분야는 전기전자, 정보통신(ICT), 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을 망라한다. 주요 산업별로 기술 및 특허 조사-분석-평가 -이전, 소송·라이선싱, 담보·신탁 등 전문 서비스를 영역별로 제공한다. 국내외 12개 파트너사와 서비스 협력이 체결됐다.
김 대표는 “씽캣글로벌 탄생을 위해 지난 4년여간 50억원을 투자해 1억 5000만건의 기업 기술 데이터베이스(DB) 확보와 AI 기술 개발 등에 매진했다”며 “씽캣글로벌은 기술 거래뿐 아니라 라이선싱 이전, 전문가 매칭, 금융서비스 제공 등을 망라한 글로벌 기술 IP 마켓플레이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니파이브는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월드 IT쇼'에 부스를 마련해 이들 기술을 중심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IP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케이-브레인', AI 기업가치 평가서비스 '다빈치', 3단계 개발을 마친 연차료 납부대행 통합 서비스 '패이톤' 등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애니파이브는 이달 새롭게 IP 비즈니스 통합 서비스 조직을 신설한다. 본격적으로 IP 전역의 통합 아웃소싱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조직 신설로 IP관리업무 대행, 라이선싱 및 기술사업화, 컨설팅 등 IP 전영역의 통합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와 수요기업을 연결해 글로벌 IP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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