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서울, 홈에서 대전과 2-2 무승부
![]() |
▲ 동점골을 만든 FC서울 린가드 |
ⓒ 한국프로축구연맹 |
홈에서 대전과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 패배 위기에서 문선민의 활약은 눈부셨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서 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시티즌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3승 4무 1패 승점 13점으로 4위에, 대전은 5승 2무 2패 승점 17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4-5-1을 꺼냈다. 최후방에 강현무가, 수비는 김진수·야잔·김주성·최준이 섰다. 중원에는 황도윤·기성용·루카스·린가드·정승원이 대전 골문은 조영욱이 조준했다.
대전은 4-3-3을 택했다. 최전방에 신상은·구텍·윤도영이, 중원에는 임덕근·밥신·김현욱이 배치됐다. 수비에는 박규현·안톤·하창래·강윤성이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0분 야잔이 걷어낸 볼을 김현욱이 왼발로 때렸으나 강현무가 막아냈다. 서울도 반격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서 야잔이 머리로 골문을 노렸지만, 이창근이 쉽게 막아냈다.
이어 전반 25분에도 린가드의 크로스를 받은 야잔이 재차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서울에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이창근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정승원이 어깨 부상을 호소했고, 기성용 역시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이후 서울은 이승모, 문선민을 넣었다.
대전이 반격에 나섰고,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박스 안에서 김진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구텍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추가 득점이 나왔다. 전반 46분 김현욱의 크로스가 야잔의 발에서 흘렀지만, 흐른 볼을 구텍이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서울은 공세를 펼쳤으나 별다른 장면이 없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은 신상은과 윤도영을 빼고 김인균, 정재희를 투입했다. 서울이 공세에 나섰다. 후반 4분 린가드의 크로스를 받은 이승모가 헤더를 날렸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후반 9분에는 이승모가 헤더를 날렸으나 이창근이 미친 선방을 보여줬다.
결국 만회 골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김진수가 오버래핑 후 크로스를 올렸고, 문선민이 헤더로 대전의 골망을 뚫어냈다. 대전이 교체를 택했다. 후반 17분 구텍을 부르고 주민규를 넣었다. 서울은 후반 18분 루카스가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서울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1분 문선민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린가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연이어 허용한 대전은 후반 29분 임덕근을 빼고 김준범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31분 문선민이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맞고 나왔다.
서울도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3분 루카스를 부르고 윌리안을 넣었다. 대전이 마지막 교체를 꺼냈다. 후반 36분 김현욱을 빼고 이준규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41분 린가드가 슈팅을 날렸으나 이창근이 막아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득점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1골 1도움' 서울 문선민
![]() |
▲ FC서울 FW 문선민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치열했던 한판 승부였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대전은 전반에만 무려 2득점을 터뜨렸지만, 서울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대응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은 공세를 펼쳤으나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는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전방에 자리한 신상은, 김현욱, 윤도영, 구텍이 끊임없는 포지셔닝으로 수비를 공략,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후 야잔의 실수까지 겹치며 순식간에 2-0을 만든 대전이었다.
기분 좋은 전반을 마친 대전은 59%의 점유율과 단 3번의 유효 슈팅으로 효율적인 공격 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에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서울은 대전의 측면을 완벽하게 공략하는 데 성공했고, 후반 20분 만에 2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전반과는 완벽히 다른 모습으로 후반을 지배했다.
비록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서울이었지만, 교체 투입 후 맹활약을 펼친 문선민의 활약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이번 시즌 전북을 떠나 서울 유니폼을 입은 문선민은 김 감독의 굳건한 신뢰 아래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세부 기록도 훌륭했다. 문선민은 패스 성공률 79%, 키패스 1회, 공격 진영 패스 성공 4회, 크로스 성공률 100%, 볼 획득 7회로 서울 공격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비록 팀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으나 문선민의 활약은 눈부셨다.
한편,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서울은 오는 20일(일) 홈에서 광주와 리그 9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