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복구 위해 팬클럽과 기부 릴레이
신곡 일정 연기하며 피해 주민 위로의 뜻 전해
기부 이어가며 고액기부자 클럽에도 이름 올려
가수 황영웅. 경향신문 자료사진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팬들과 함께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가수 황영웅 측은 지난 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팬카페 ‘파라다이스’의 이름으로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황영웅은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대한적십자사에 산불 피해 지원금 1억원을 기부하며 고액기부자 모임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경기 10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같은 날 팬카페 ‘파라다이스’도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4000만원을 전했다.
이번까지 총 기부금 규모는 2억 9000만원에 달한다. 황영웅과 팬클럽은 산불 확산 초기 컵라면 6000개와 두유 3000개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황영웅은 팬카페를 통해 “대피소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는 이재민 생각에 잠이 오지 않는다”며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팬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황영웅 씨와 팬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며 “성금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웅은 산불 피해 주민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4월 초 예정됐던 신곡 발매를 이달 말로 연기한 상태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는 5월부터 전국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방송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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