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박해준이 평소에는 MBTI가 I(내향적)지만 현장에선 E(외향적)로 변한다고 고백했다.
11일 온라인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선 ‘유해진, 박해준 서로 어색해하는 내향형 배우님들과 한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최근에 작품에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성시경의 말에 박해준은 “사실 그렇게 쉬어 본적은 없었다. 올해는 좀 더 나오는 것들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이 I가 많은 느낌이다. 형사 같은 화려한 역할이 많으신데 실제로 보니 수줍어하시고 그런 모습이 있다”라는 성시경의 말에 박해준은 “평소에는 I고 현장에서는 완전히 E로 변한다”라고 연기할 때는 E가 된다고 털어놨다.
유해진 역시 “나도 그냥 I다”라며 “직업 때문에 E로 슬쩍 가려고 하는 것이지 계속 I면 사람들에게 미안하니까 예의상 E로 가려는 게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분은 원래 친하시냐”라는 질문에 유해진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붙어 다니는 그런 역이었으면 친해질 기회가 많을 텐데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렇다고 어색하지는 않다. 연극을 했던 사람들의 결이 비슷해서 처음에 현장에서 봤는데도, 오랜만에 봐도 어색함이 없는 사이다”라고 강조했다.
연기를 전공하고 연극을 했다는 박해준에게 성시경은 “당시 무비스타가 될 수도 있단 생각을 했나?”라는 질문을 했고 박해준은 “저는 예술 하겠다는 마음이 20대 때는 있었던 것 같다. 영화나 스타들 나오면 외면하고 기회가 오면 도망가기 바쁜 느낌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나를 내보일 자신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언제부터 연기로 본격적인 돈을 벌기 시작했나?”라는 질문에는 “배우를 해도 먹고 살겠다는생각이 든 게 2012년 ‘화차’라는 작품을 하고 나서였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30대 넘어까지 무명이었다며 “그때는 주변이 다 그러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 그렇게 압박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밥은 먹고 다녔으니까“라고 대학로에서 연극하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한편 유해진과 박해준이 출연하는 영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뒤흔든 마약 브로커 ‘야당’을 중심으로 검사와 형사가 얽히면서 벌어지는 범죄 액션극으로 4월 16일 개봉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성시경의 만날텐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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