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 카이, 영문학과로 전과... “난 K팝이라 한국말 쓴다”(제공: ‘ootb STUDIO’)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ootb STUDIO’에 업로드 된 ‘전과자 ep.83’에는 서강대 영어영문학과에 방문한 엑소 카이의 모습이 담겼다.
카이는 “나 나름 K-pop 스타다”라며 자신을 내비쳤지만 막상 영어영문학과를 체험한다는 얘기를 들은 뒤에는 “K-pop 스타라 한국말 쓴다. 팬들이 좋아한다”라며 민망하게 웃었다.
강의실에 도착한 카이는 ‘영어권 아동 청소년 문학’ 수업을 청강했다. 수업교재는 ‘해리포터’ 원서였다. 카이는 옆 자리에 앉은 학생에게 헤르미온느를 원어식으로 발음해 달라 요청했고, 학생이 발음을 해주자 알아듣지 못하겠다며 “’얼마 있니?’라고 했어? 내가 알던 헤르미온느가 아닌데?”라고 말해 학생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서 수업이 시작되자 카이는 스스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임을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교수와 학생들은 해리가 더즐리 가족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자란 이유에 대한 생각을 주고 받았다. 한 학생은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고, 보다 많은 대중을 아우를 수 있는 설정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카이는 “그냥 양육권 문제”라고 간결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카이는 학생들에게 영어영문학의 정확한 정의를 배웠다. 학생들은 카이에게 “서강대는 영미어문 전공과 미국문화 전공으로 나뉜다”며 “문학에 치중된 영미어문에 비해 미국문화는 영화, 음악, 정치 등의 전반적인 인문학을 함께 공부한다”고 전했다. 카이는 “영어영문학은 무조건 영어로 된 서적만 공부하는 줄 알았다”며 진지한 태도로 해당 전공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이어서 카이가 “영어 잘하는 팁은 뭐냐”라고 묻자 한 학생은 “덕질이 도움이 된다”며 “미제 이런 게 좋다”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학생들과 대화를 마친 카이는 ‘영문학 작문’ 수업을 청강했다. 이날 수업에서는 ‘더블린 사람들’을 쓴 아일랜드의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세계를 다뤘다. 카이는 작품의 분위기를 묻는 교수에 질문을 “왓 아유 띵킹 어바웃 디스 퀘스천?”이라며 옆 학생에게 넘기는 등 유머러스한 태도로 수업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카이는 하교하며 “영어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학과라고 생각했는데 문학의 비중이 컸다. 되게 흥미로웠다. (작문 수업은) 기세만으로는 안 되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영문’으로 2행시를 지어줄 것을 요청하는 제작진에게 카이는 “영어 앞에서, 문어(무너)지는 나”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웃음 지었다.
한편 공개된 ‘전과자’의 다음 주 예고편에서 카이는 ROTC 제복을 입고 있었다. 영상 말미에는 우연히 만난 배우 김동준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화면에 잡혀 기대를 모은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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