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트렁크 살인 사건의 전말이 ‘꼬꼬무’에서 조명되며 공분을 자아냈다.
10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선 김일곤 트렁크 살인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2015년 성동구 한 빌라에서 SUV의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고 차량 트렁크 안에서는 30대 여성이 심하게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불탄 흰색 차량은 피해자의 차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방화사건이 살해사건으로 이어진 것.
이것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시신을 확인한 형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형사들은 “사체를 확인했는데 보통 살아있는 사람이나 방금 죽은 사람은 대부분 빨갛지 않나. 근데 거의 핏기 없이 마네킹처럼 하얬다” “제일 충격적인 게 시체가 훼손 된 걸 보고 나서는 너무 충격적이었고 심하게 훼손 됐기 때문에 이건 큰일이다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베테랑 형사들조차도 잔인한 범행에 충격이라는 반응이었다. 피해자는 목이 졸려 살해당했고 이후 범인은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것.
범인은 강도 및 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의 김일곤으로 그는 2015년 9월 충청남도 아산시의 한 대형 마트에서 35세 여성을 납치한 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자신의 흔적을 지우며 숨어 다니던 김일곤은 결국 동물병원에서 안락사 약을 달라며 칼을 들고 난동을 부렸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일면식도 모르는 피해자를 납치한 범행 동기에 대해 김일곤은 이전에 거리에서 시비가 붙은 폭행사건 때문에 그 상대 남자를 향한 보복을 위해서 피해자를 납치했다고 밝혔다고. 이날 방송에 출연한 형사는 “영등포에서 시비 때문에 사건이 있었는데 김일곤은 당시 상대방은 무죄가 나왔고 자기는 벌금 50만원이 나왔다. 이 부분이 자기는 억울했던 거다. 손을 보려고 방법을 생각한 게 노래 주점을 운영 하는 상대방에게 접대부를 소개한다는 명목으로 불러내서 범행을 하려고 했던 부분 같다. 그래서 필요한 도구가 여자였다”라고 설명했다. 그 둘이 만났을 때 시비가 붙었던 상대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며 장도연은 “김일곤은 이런 허무맹랑한 복수극을 실제로 실행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허무맹랑한 복수극이 결국 살인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불러온 것.
특히 김일곤은 시비가 붙은 상대를 비롯해 자신을 재판한 재판장, 검사를 비롯해 28인의 살생부를 작성한 것이 드러나며 더욱 충격을 안겼다.
한편, 김일곤은 1심과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꼬꼬무' 방송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