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미국인 사위와 함께 프랑스 파리 여행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선 넘은 효도 여행 특집으로 국민 엄마 배우 선우용녀가 출연했다.
이날 선우용여는 "우리 딸이 국제 결혼을 했다. 처음엔 남편이 굉장히 반대했다. 그랬더니 사위가 변호사를 사서 출신 대학부터 직장, 재력까지 공증 받아 보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그걸 보고 만나보더니 결혼을 허락했다"라고 밝혔다. "공증이 잔상에 남았을 거 같다"는 유세윤의 말에 선우용녀는 "아니다 공증보다 사람을 봤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가 영상에 나오자 선우용여는 70세 때 딸 부부와의 프랑스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우리 딸이 효도 여행을 파리로 보내줬다. 아침은 여기, 점심은 여기. 이렇게 우리 사위가 다 그렇게 다 계획해 왔다"라고 자랑하더니 갑자기 한숨을 쉬었다. 그는 "가면 맛있는 것도 있지만 파리하면 뭐냐. 명품의 도시다. 근데 박물관 가야 한다 이러더라"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우용여는 "나는 이때까지 명품 모르고 살았다. 일만 하고 정말 모르고 살았다"며 며 "굉장히 기대가 되더라. 프랑스 갔으니 당연히 사주겠거니 했는데 안 가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VCR에는 프랑스에 살고 있는 패밀리 다선 씨 부부가 나왔다. 이어 딸 다선 씨와 외국인 사위 스티브를 보기 위해 3년 만에 장인 장모의 가족 상봉의 시간이 공개됐다.
선우용여는 외국인 사위와 장인이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 VCR에 나오자 "그냥 침묵이다. 무슨 말을 하냐"며 외국인 사위를 둔 장모로서 공감했다.
또 그는 "뭐가 좋냐면 (사위와) 말이 안 통해서 좋다. 말이 통하면 좋은 말도 나오고 나쁜 말도 나온다. 그런데 아예 안 통하니까 '오케이 , 나이스 투 씨유', '굿나잇' 이런 것만 말한다"라며 웃었다.
집에 도착한 장인 장모는 3년 만에 만난 손주에 격한 애정을 표했다. 이를 본 선우용녀는 "3년 만에 보면 저렇구나. 나는 요즘 가면...(미지근한 반응이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저렇게 오랜만에 만나면 감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선우용녀는 "(미국에 사는) 손주가 어렸을 때 '할머니 생신 축하합니다'라고 쓰고 그림 그려준 것들을 집에 잘 보관 중이다"라며 회상했다.
그러더니 "손주가 어렸을 때는 책 같은 거 별것을 다 사가지고 갔다. 그런데 9살, 10살, 11살이 넘어가니까 그냥 돈 주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45년생인 선우용여(본명 정연례)는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가수 출신 딸 최연제(본명 김연재), 아들 김종욱을 뒀다.
'선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한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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