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정혜인과 김보경이 동료에서 라이벌이 된 가운데, 탈락했다.
9일 방송된 SBS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제주도 전지훈련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이영표 감독은 한일전 2차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영표는 "최종 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오늘 한 선수가 탈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들은 선수들은 "정말 잔인하다", "'쇼미더머니'냐"고 놀랐다. 이영표는 "이 상황이 잔혹하긴 하지만, 대표님이 일본에게 지는 것보다 잔혹한 건 없다"면서 "오늘 돌아가는 선수가 내가 되지 않게 각자에게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제가 생각하는 경쟁 구도가 있다"라며 포지션 경쟁자끼리 방 배정을 했다고 밝혔다. 룸메이트를 이겨야 한다는 말이었다. 심지어 침대도 같이 쓴다고. 먼저 이영표는 정혜인, 심으뜸, 박하얀, 서기, 키썸을 호명하며 키를 건넸고, "올라가 있으면 룸메이트가 갈 것"이라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키썸은 "그냥 여기서 알려줘요"라고 말하기도.
박하얀은 "남은 선수들을 봤는데, 저랑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가 박지안이라 생각이 들었다"고 예상했다. 정혜인은 이유정을 예측했지만, 이유정은 심으뜸이 라이벌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유정의 룸메이트는 바로 서기였다. 두 사람은 "우리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당황했다. 이영표는 찬스메이커로서 두 사람을 경쟁자로 본 것. 정혜인의 라이벌은 김보경이었다. 박하얀과 박지안, 심으뜸과 김가영, 키썸과 허경희가 룸메이트가 되었다.
이영표는 정혜인, 김보경에 대해 "안정적인 선수들이다. 대표팀 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보경을 확인한 정혜인은 "'골때녀' 첫 외박이 이렇게 잔인할 줄이야"라고 했다. 인터뷰에서 김보경은 "혜인이랑 '골때녀'에서 가장 친한 친구다. 제가 떨어질 거라고도 생각한다. 칭찬할 게 너무 많다"고 한 반면 정혜인도 "보경이 플레이를 보면서 항상 배워서 보경이가 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썸은 "경희 언니는 다방면으로 다 뛰어나다. 모자란 게 없다"고 했고, 허경희는 "전 멀티 플레이어여서, 골키퍼는 키썸과 경쟁상대가 돼서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안은 박하얀에 대해 "언니가 컨디션이 안 좋기 때문에"라고 웃으며 "무조건 이겨야죠. 제가 키가 좀 더 큰 게 자부심 중 하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박하얀은 "수비, 패스의 길은 제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2차전은 저한테 양보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견제했다.
엘리트 팀과의 경기를 본 이영표는 "내 잘못이다. 10명을 너무 잘 뽑았다. 1명 떨어뜨리는 게 너무 어려웠다. 상대, 감독에 따라 선택이 다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며 고민했다. 이영표가 선택한 첫 번째 탈락자는 서기였다. 이영표는 "서기는 여유 있고 즐기는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다만 상대가 전쟁을 하는 상대일 때 압박, 몸싸움을 견딜 수 있을지"라고 이유를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골때리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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