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14세부 2번 시드의 김정민(사진/황서진 기자)
[순창=황서진 객원기자] 김정민(동래중)과 김노아(고양중)가 전국주니어 14세부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8일 순창 공설운동장 테니스코트).
2번시드 김정민은 3번시드 김지한(안동중)과 접전 끝에 2-1(4-6 6-2 6-2)로 역전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시간 2시간 25분.
김정민의 첫 서브로 시작한 1세트는 김지한이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리드를 잡아나갔다. 포인트마다 20번이 넘는 랠리 대결 속에 4-4까지 팽팽하게 진행되었고 9번째 게임에서 김정민의 서브가 흔들리며 더블폴트로 또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한 김지한이 첫 세트를 6-4로 가져갔다.
2세트, 김정민의 포핸드와 서브가 살아나며 김정민이 2세트를 6-2로 가져와 승부의 균형을 이뤘고, 3세트에서는 자신감을 다시 찾은 김정민의 서브가 살아나며 게임의 주도권을 가져오며 6-2로 경기가 마감됐다.
결승에 진출한 김정민은 “오늘 첫 세트는 상대가 잘 쳤다. 클레이코트라 불규칙 바운드가 많았는데 거기에 빨리 대응을 못해서 실수가 많았던 점이 아쉬웠지만 2,3세트 가면서 서브와 포핸드가 잘 터져줘서 게임을 잘 풀어냈던 것 같다. 내일도 오늘처럼 후회없는 경기하겠다”고 다짐을 보였다. 김정민은 종별대회에 이어 또 다시 단식 타이틀에 도전한다.
<사진> 고양중학교의 김노아
김정민의 결승 상대는 7번시드 김노아(고양중)로 정해졌다. 김노아는 9번시드 김혁진(전일중)을 1시간 18분만에 6-3 6-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는 김노아는 준결승전에서도 파워풀한 샷을 구사하는 김혁진을 상대로 한 템포 빠른 타이밍으로 상대의 발목을 잡았다. 김노아는 이번 대회 3회전까지는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게임을 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온 듯 8강에 이어 4강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결승에 오른 김노아는 “오늘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고 다양한 플레이로 빠르게 게임을 끝내려는 작전이 성공적이었다. 내일도 게임이 늘어지지 않게 집중력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18세부와 16세부 단식은 4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18세부는 1번시드 김재준(양구고) vs 4번시드 박호준(동래고), 3번시드 도겸(안동고) vs 이해창(양구고)의 대진이 짜여졌다. 톱시드 김재준은 10번시드 이지성(안동고)을 6-2 6-4로, 박호준은 7번시드 김건형(금오TA)을 6-1 5-7 7-6(4)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3번시드 도겸은 9번시드 이세형(울산공고)을 7-6(6) 6-1로, 이해창은 전현서(영남고)를 6-2 6-0으로 각각 누르고 4강에 올랐다.
16세부는 2번시드 김동윤(건대부고)과 4번시드 박은호(부천GS)가 결승진출을 다투며 6번시드 최준호는 상대 정율호(안동중)가 기권을 해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18세부 복식은 2번시드 도겸/박우주(이상 안동고)조와 5번시드 김민우/박호준(이상 동래고)조가 우승을 다툰다.
16세부 복식은 7번시드 김동윤/조은성(이상 건대부고)조와 유지훈/조유성(이상 동래고)조, 14세부는 김혁진/김현학(이상 전일중)조와 2번시드 김노아/장재원(이상 고양중)조가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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