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0만 MAU 목표…AI 시대의 새로운 포털로 만들겠다"
아이언맨 '자비스' 제시…"5000만 국민에게 각자 맞춤형 'AI 서포터' 제공"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 '뤼튼'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뤼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올해 뤼튼은 1000만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목표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고 사랑받는 생활형 인공지능(AI)의 챔피언이 되겠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뤼튼 3.0'을 중심으로 새롭게 나아갈 기업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뤼튼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사용자들의 일상에 깊이 자리잡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많은 사용 시간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AI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올해 1000만 MAU를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이 대표는 뤼튼을 '넥스트 포털'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단순한 AI 기술 제공 서비스를 넘어,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의 포털과 같은 역할을 하는 AI 시대의 새로운 포털로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그는 "과거 뤼튼의 MAU가 30만 명이었던 시절에도 목표가 AI 시대의 포털이 되는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적이 있다. 이제 MAU가 500만을 넘어서고 있는 길목에서 다시 한 번 또 그 목표를 팀 내에서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뤼튼은 딱딱하고 전문적인 이미지의 생성형 AI에서 벗어나, 사용자 일상 깊숙이 침투해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생활형 AI'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뤼튼 3.0'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이동재 CPO는 "이번 진화의 테마는 결국 생성형 AI에서 생활형 AI로 나아가는 도약"이라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뤼튼은 '1인 1AI 시대'의 개막 및 'EQ(Emotional Quotient)레이어' 선점을 제시했다. 뤼튼은 대한민국 5000만 국민에게 각자 맞춤형 'AI 서포터'를 제공해 AI와의 감정적 교류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비전이다.
'뤼튼 3.0' 서비스의 핵심인 'AI 서포터'는 일반인에게 다소 어렵고 생소했던 ‘AI 에이전트’와 달리 이용자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외형과 말투, 이용자 정보, 장기 기억들을 결합해 감정적 교류를 유도하는 EQ레이어를 기반으로 한다. 즉 AI 서포터는 단순한 비서나 보조자를 넘어 이용자 각 개인과 정서적으로 친밀하면서도 개인 최적화된 형태로 업무와 여가 활동을 돕는 AI 조력자를 의미한다.
나아가 뤼튼은 향후 1인 1AI를 더욱 발전시켜 1인 1LLM(거대언어모델) 시대까지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성원 뤼튼 컴패니언 서비스 파트장은 "사람들은 모두 다른데 왜 똑같은 AI를 쓰고 있는 걸까. 대한민국 5000만 국민에게 5000만 개의 AI를 제공할 수 없을까"라고 반문하며 "사용자 맞춤형 외형, 말투, 정보, 장기 기억 등을 결합한 EQ레이어를 통해 사용자와 AI 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성원 파트장은 영화 'Her'의 사만다나 '아이언맨'의 자비스와 같은 존재를 언급하며, AI에 대한 사용자의 애착 형성을 강조했다. 특히 기존 대비 10배 향상된 메모리 성능을 통해 'AI 서포터'는 사용자와의 대화 맥락을 더욱 정확하고 오래 기억해 개인 맞춤형 상호작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뤼튼은 '무료를 넘어 소득까지 제공하는 'AI 경제 시스템 구축(AI 이코노믹스)' 비전을 제시했다. 뤼튼은 AI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예진 애드 비즈니스 담당은 "기존의 무료 정책을 넘어 사용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지향한다"며 "AI 기능과 연계된 미션 수행, 외부 광고 플랫폼 연동 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뤼튼 캐시 보상을 제공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뤼튼 캐시는 결제, 상품 구매 등에 활용 가능하며 향후 현금 인출 기능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뤼튼은 최소한의 혜택 수령 조건을 제시하고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뤼튼은 창립 4주년을 기념해 이달 14일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관련한 오픈소스 사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세영 대표는 "최근 AI 에이전트가 화두이지만 아직 실생활에 크게 다가오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 인터넷 전화기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던 시기에 많은 기업들이 자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만들었던 것처럼, AI 에이전트 기술이 더 많은 기업에 적용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새로운 유형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뤼튼은 지난달 말 총 1080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300억원이다. AI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누적 투자 유치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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