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이수자 정미정의 세 곡 담은 신작
한일섭 명인 계승 및 고제 아쟁 산조 복원
장구피리 명인 협연으로 깊어진 전통 감성
(MHN 조윤진 인턴기자) 아쟁 연주자 정미정의 음악이 대중과 만난다.
7일 정미정의 새 음원 '정미정 아쟁산조'가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됐다. 이번 음원은 1세대 아쟁 산조의 멋과 한일섭 명인의 아쟁 성음을 계승하며, 고제 아쟁 산조를 복원하고자 기획됐다.
정미정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9호 한일섭제 박종선류 이수자이자 한양대학교 음악학 박사로, 현재 성남시립국악단의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쟁의 전통성을 바탕으로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이번 '정미정 아쟁산조'는 총 세 곡이 수록됐다. 첫 곡인 '한일섭류 아쟁 산조'는 1세대 아쟁산조로 남성적이면서도 섬세한 고제 성음과 애절한 계면 성음을 특징으로 한다. 이 곡에는 국가무형유산 고법 보유자인 김청만 명인이 장구 반주로 참여해 전통의 깊이를 더했다.
다음으로 '아쟁시나위'는 독주 시나위로 정미정의 아쟁 성음과 더늠으로 즉흥 연주됐다. 특히 징 반주에는 한일섭 명인의 아들인 피리의 한세현 명인이 참여해 즉흥 연주의 생동감을 더했다.
마지막 수록곡인 '육자배기'는 남도 잡가의 대표적인 선율인 육자배기를 아쟁으로 연주한 곡이다.
정미정은 이번 음원에 대해 "옛 명인의 소리를 전통 아쟁 연주로 품격 있는 고유의 멋과 소리를 표현했다"며 "이번 산조 음원은 한일섭류 아쟁산조 고유의 멋을 깊어진 성음으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미정 아쟁산조' 음원은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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