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레전드 김은희 작가가 ‘시그널’ 시즌2에 진심을 쏟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김은숙 작가와 함께 나온 김은희 작가는 차기작에 대한 질문에 “‘시그널’ 이후 시즌2까지 9년이 걸렸다. 저만 대본을 쓴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배우들 스케줄과 여러 가지 복잡한 과정이 있다. 지금‘두 번째 시그널’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 목표가 대본을 다 쓰고 ‘질문들’에 나오는 거였는데. 저는 대본의 뒤를 쓰면서 앞을 고치는 편이다. 지금 7~8부 쓰고 있다. 주인공 셋 다 그대로 나온다. ‘시그널’의 또 다른 인공은 무전기”라고 강조했다.
2016년 방송된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 온 간절한 무전으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타임슬립과 미제사건에 대한 추리 장르물을 절묘하게 조합해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절친’인 김은숙 작가는 김은희 작가에게 ”‘시그널’ 그 따위로 끝내놨으면 다음 걸 써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했을 정도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멜로 못 쓰겠으면 내가 보조작가를 해줄 테니 무조건 시즌2를 쓰라고 했다. ‘시그널’의 비닐봉지신 보면서 ‘김은희 천재잖아?’ 싶었다”고 밝히며 아낌없이 찬사를 보냈다.
이에 김은희 작가는 열심히 쓰고 있다며 2026년을 기대하게 했다.
김은숙 작가와 김은희 작가는 지난 2011년 7월 SBS에서 진행된 'SBS 2011 상반기 작품상 시상식'에서 각각 '시크릿가든'과 '싸인'으로 드라마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첫 만남을 가졌다. 지금까지도 돈독한 인연을 이어오며 대한민국 드라마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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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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