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제국의아이들(ZE:A) 출신 배우 박형식이 힘든 시기 버팀목이 되어준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4월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7회에는 드라마 '보물섬'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형식을 만난 유재석은 "이번 드라마로 '박형식의 재발견이다', '연기에 물이 올랐다', '올해 SBS 연기 대상은 박형식이다'(라는 반응이 많다)"며 "벌써 올초인데. 턱시도 하나 맞춰놓으라.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냐. 시상식에 가야 하잖나"라고 너스레 떨었다.
배우 허준호에게도 연기 칭찬을 받았다는 박형식은 "촬영할 때 정말 힘들었다. 남해 가서 찍고 물고문도 당해 힘들었는데 '보물섬'이 잘 되니까 그것도 좋은 추억으로 얘기한다"며 "전 바다에 진짜 나가서 찍을 줄 몰랐다. 바다에 갔을 때 수영을 할 줄 아니까 '뭐 수영할 줄 알아요'라고 했는데 꽤 (먼 바다로) 나가서 '자 들어가실게요'라고 하니까 덜컥 순간 겁이 나더라. '우와아아악'하고 들어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런 박형식은 배우 이전에 2010년 김동준, 임시완, 황광희 등과 함께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해 아이들 그룹 활동을 했다. 박형식은 당시 팀의 막내로서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냥 그때 환경 자체가 어려웠다. 카니발 1대로 멤버 9명이 다 탔어야 했다. 리더 형이 조수석에 앉으면 나머지 8명은 4명, 4명씩 앉아야 했는데 가운데 펼 수 있는 의자가 있잖나. 그 의자에 2명이 끼어 앉아야 했다. 헤드뱅잉을 하는 자리다. 나이순으로 가는 거다. 저랑 동준이랑 같이 팔짱 끼고 헤드뱅잉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숙소 생활도 전했다. 한 방에 2층 침대 2개씩 놓고 4명, 4명이 방을 쓰고 거실에서 매니저와 김동준이 지냈다고. 멤버 9명에 매니저까지 함께 지내야 했던 숙소생활에 조세호가 화장실 고충이 있었을 것 같다고 짐작하자 그는 "멤버가 많으면 똑같다. 두시간 일찍 일어나 동준이랑 저랑 씻고 그 다음 순서인 형을 깨우고 저랑 동준이는 잤다"고 떠올렸다.
심지어 당시 숙소에 화장실은 단 한 개뿐이었다며 "(아침에) 큰일 보면 난리났겠다"는 말에 "냄새 맡은 거 맡으면서 씻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제국의아이들 회사 오기 전에 잠깐 머물렀던 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가 저를 밴드 대회에서 캐스팅했다. 전 캐스팅 됐고 거기 있던 연습생분들은 오디션 보고 오신 분들이라 어찌보면 제가 낙하산처럼 보일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까 전 잘 모르지만 저를 멀리 하더라. 연습생 생활은 다 그런 줄 알았다. 서로 경쟁하고 편 가르고 왕따 시키고. 그래서 할 수 있는 게 '나 혼자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실력으로 버티는 거였다. 혼자서 연습하는 게 익숙했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제국의아이들 회사로 왔다는 박형식은 "1평 방에서 안 나오고 밥도 안 먹고 발라드만 부르니까 멤버 형이 '너 혼자 왜 이래. 밥시간 지났어. 밥부터 먹자'며 저를 꺼내주더라.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이 저를 음지에서 양지로, 그 지하에 있는 곰팡이 냄새 나는 방에서 절 꺼내서 밥도 같이 먹고 장난도 치고. 그러면서 다시 마음을 열었다"며 멤버들 덕에 버틸 수 있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박형식은 "전 데뷔만 하면 꽃길이 열리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데뷔를 하니까 현실을 알게 되더라. '정글이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며 위기감이 들었다"며 "회사에 '뭐든 할 테니 시켜달라'고 해서 '카메오처럼 몇 초 나가는 해 볼래?'라고 하면 '해볼게요'하고 '이거 해볼래?', '저거 해볼래?'하다가 갑자기 '군대 가볼래?'라고 하더라. '진짜 사나이'였다"고 아기 병사로 이름을 알리게 된 '진짜 사나이'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형식은 "제가 '진짜 사나이'를 1년 조금 넘게 해 상병 달고 나왔는데 나중에는 재입대 하는 꿈도 꾸더라. '진짜 사나이'가 가장 힘들었던 게 각 부대의 꽃이라 불리는 가장 힘든 훈련만 받으러 다닌다. 갔다가 오면 몸이 부서질 거 같다. 백팩 있잖나. 딱 메고 숙소에 딱 떨어지자마자 전 옷도 못 벗고 기절한다. 갑자기 매니저 형이 '형식아 큰일 났다. 우리가 녹화한 테이프가 다 날아갔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들어가야 된대서 '이게 무슨 소리야. 형들 가신대?'라고 했더니 '형들 이미 다 출발해 부대 앞으로 가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짐 다시 메고 가는데 딱 깨는 거다. 꿈이었다"고 일화를 밝혀 웃픔을 자아냈다.
이후 박형식은 본인에게 '보물섬'이란 무엇인지 묻자 "결국 제가 그리는 보물섬은 '다 같이 행복하고 다 같이 사랑 넘치는 일생이면 좋겠다'다. 요즘 제가 꽂힌 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게 좋더라. 광희 형이 고군분투하는 모습, 시완이 형이 칸에 가는 모습을 보면 뜨거워지더라. '야 박형식 너는 못해? 나도 파이팅 해서 해야지'라는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며 "우리 멤버들이 더 잘될수록 더 행복하다"고 멤버 사랑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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