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월 4일은 세례명 ‘암브로시오’ 성인 서거일
선고 날짜 두고도 갖가지 해석 ‘난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4월 4일 오전 11시로 지정되면서 날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는 윤 대통령/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 이환호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4월 4일 오전 11시로 결정되면서 선고 날짜와 얽힌 갖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을 지정함으로써 파면과 직무 복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한 가운데 4월 4일은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이 세례명으로 삼은 ‘암브로시오(聖 암브로시우스)’ 성인의 서거일이어서 정치권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인의 서거일은 부활절 전 주인 서기 397년 '4월 4일'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81년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명동성당에서 세례명 '암브로시오'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발표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에 경찰버스가 차벽을 세우고 있다. /장윤석 기자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한 정치권과 일부 누리꾼들은 "선고 타이밍이 절묘하다", "탄핵 인용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 "이제 끝난다는 것"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암브로시오의 본뜻은 ‘불멸’이므로 살아서 돌아올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330년 경에 독일 트리어의 귀족가문에서 태어난 암브로시우스 성인은 로마 제국의 대주교, 정치인, 신학자, 작가, 작곡가, 그리고 작사가로 활동했다. 동방에 비해 그 세와 교리, 전례와 성직 분야에서 미숙했던 서방 교회의 대대적인 개혁을 이룩했고 아리우스파와 대립했던 인물 중 하나다.
암브로시우스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불멸'을 뜻한다. 수사학 법학 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성인은 언변과 리더십이 탁월한 밀라노 집정관(執政官.Consul)을 거쳐 대주교로 활약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발표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에 경찰버스가 차벽을 세우고 있다. /서예원 기자
또 4월 4일 날짜를 놓고도 ‘아전인수’격 숫자풀이를 하고 있다. 탄핵 반대 진영에선 "4월 4일 대통령 탄핵 선고 4대 4로 복귀가 유력시 된다"고 해석했다. 반대로 탄핵 찬성 쪽에선 "4월 4일! 죽을 사(死)자가 두 개거든요? 윤석열의 정치적인 사망 선고가…" "4+4, 8-0으로 탄핵이 인용된다"라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은 여기에 선고시간인 11시까지 추가하며 11시를 한자로 풀었다가 다시 합하면 '왕(王')자로 만들 수 있는데, '왕의 정치적 사망일'을 뜻한다며 인용을 예측했다.
jhjhj523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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