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배성재가 '미우새'를 통해 14살 연하의 예비신부 김다영 아나운서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30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배성재가 스페셜MC로 출연해 결혼 비화를 소개했다.
1978년생인 배성재는 오는 5월 14살 연하의 김다영 아나운서와 화촉을 밝힐 예정. 나이차를 이유로 '도둑놈'이란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배성재는 "사실 도둑놈 정도는 부드러운 표현이다. 대부분 방송에서 얘기할 수 없는 쌍욕들이 많다"며 웃었다.
이날 배성재와 김 아나운서의 커플 사진이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이들은 선남선녀의 자태로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스킨십 사진에 이르러 서장훈이 "뒤에서 김 아나운서가 안고 있다. 서로 사랑하는 게 맞다"고 하자 배성재는 "내가 무슨 협박해서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말씀을 하시나"라고 발끈, 큰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를 부르는 호칭에 대해선 "한동안은 그냥 선배와 후배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애기'라고 한다. 민망하다"고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
연애 비화도 공개했다. 배성재는 "내가 SBS에서 퇴사한지 꽤 돼서 우리가 같이 근무한 적은 없다. 다만, 내 친구가 원장인 아나운서 아카데미에 예비신부가 수강생으로 있어서 그때 밥을 사줬다. 그러다 '골때녀'에서 만나게 된 것"이라며 김 아나운서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밥을 사준다고 했을 때부터 마음이 있었던 거 아닌가?"라는 짓궂은 물음엔 "아니다. 그때는 정말 밥만 먹는 자리였다. 그렇게 몇 번 밥을 먹다가 프로그램을 같이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적극 해명했다.
고백은 누가 했을까. 배성재는 "결정적인 고백은 없었다. 그냥 자주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그런 관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배성재와 김 아나운서는 예식 없이 혼인신고만으로 부부의 연을 맺을 예정. 배성재는 "내가 번거로운 걸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동안 결혼식 사회를 많이 봤는데 항상 보면 신랑 신부가 지쳐 하더라. 좋은 날이기도 하지만 싫은 날이기도 한 거다. 식장을 잡고 뭔가 준비하는 시간 자체도 오래 걸려서 다 생략하기로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김 아나운서의 반응에 대해선 "예비신부도 흔쾌히 동의했다. 빨리 간단하게 하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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