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장진 감독이 천재 감독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월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에는 연극 '꽃의 비밀'의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진은 '천재 감독'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제 스스로 너무 닭살"이라고 토로, "옛날에 잠시 어떤 시기에 특히 언론 쪽에서 이런 수식어가 붙는 사람이 나오면 언론에서 좋아한다. 갑자기 20대에 뭘 해버리면, 나이를 껑충 뛰어올라 뭐가 나오면. 근데 배턴 터치가 된다. 제가 잠깐하고 류승완 감독이 하고 다른 분들이 하고 그랬다"며 수식어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장진은 "수식어를 받는 사람은 유효기간이 있는 걸 아는데 거기서 정신 못 차리면 큰일난다. 우리가 우리를 판단할 때 조금 조심스러운 단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감독님도 스스로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은데?'하는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에 "저는 아예 끔찍하다. 누가 절 그렇게 부르는 게. 단지 일을 일찍 시작했다는 이유로 내가 아는 내가 다른 사람 된 것처럼 하니까. 저는 방금, 내일 뭐를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 직업은. 과거에 뭐 했다는 건 소용없다"고 신념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꽃의 비밀'(감독 장진)은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보험금을 타기 위해 하루 동안 모두를 속여야 하는 황당무계한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극이다. 배우 황정민, 정영주, 장영남, 이엘,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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