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장비·인공지능, 최우선적 중시해야"
"지능화된 무인기, 군사활동서 사용 확대"
김정은, 공중통제기서 지시 내리는 모습 공개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주택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인정찰기와 자폭무인기 성능시험을 참관했다면서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로 보이는 정찰자산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25일, 26일 무인항공기술 연합체와 탐지전자전 연구집단의 국방과학 연구사업을 지도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각종 무인정찰 및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에 대하여 료해(점검)하시고 성능시험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시험에서는 각이한 전략 대상들과 지상과 해상에서의 적군의 활동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탐지능력을 갖춘 신형 무인전략정찰기의 혁신적인 성능이 확증"됐다면서 "다양한 전술공격 임무수행에 리용할 수 있는 자폭무인기들의 타격 능력이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무력 현대화 건설에서 무인장비와 인공지능 기술 분야는 최우선적으로 중시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문"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전에서 "지능화된 무인기들을 군사력의 주요 수단으로 리용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군사활동에서 그 사용 범위가 부단히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전의 추이에 맞게 이 사업의 가급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적인 전망계획을 정확히 작성하고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인내성 있게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탐지전자전 연구집단이 새로 개발한 정찰 및 정보수집 수단들과 전자교란 공격체계들의 성능과 앞으로의 전망계획"도 점검했다.
그는 "현대적인 기술이 도입된 우리의 특수한 수단들은 잠재적인 위협을 감시하고 관건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데서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군대의 각종 정보수집 작전능력을 제고해주며 적의 각이한 전투 수단들을 무력화시키는 데서 충분한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전자교란 공격무기 체계들이 개발 생산되기 시작한 데 대하여서도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오늘의 현대전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무인 항공기술 련합체와 탐지전자전 연구집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보이는 항공기에 직접 탑승해 내부에서 지시를 내리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상공에서 감시 레이더로 적 항공기 등을 탐지하는 공중조기경보기(AEW)와 아군 항공기를 지휘·통제하는 공중지휘기기능(ACP)을 동시에 수행한다.
자폭형 무인기가 날아가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도 여러 장 실렸다. 일부 사진들은 정확한 무기 모습을 식별할 수 없도록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번 일정은 박정천·조춘룡 당 비서와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김용환 국방과학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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