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엑스 계정 통해
갤럭시S25 울트라 새 색상 예고
삼성전자 인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된 갤럭시S25 울트라 티저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인도 엑스 계정 갈무리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울트라의 새로운 색상을 선보인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앞서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여덟 번째 새로운 색상은 일단 인도에서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 법인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어두운 색상을 암시하는 새로운 울트라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어둠을 맞이할 시간이다. 당신의 갤럭시가 완전히 새로운 울트라 색상으로 곧 출시된다"면서 '다크(Dark)·볼드(Bold)·울트라'라는 문구와 표시된 이미지를 함께 게시했다.
이보다 이틀 앞선 지난 15일에도 같은 문구가 담긴 어두운 느낌의 이미지를 올렸다. 그러면서 "곧 당신 손안에 강력한 힘이 쥐어질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색조를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 엑스 계정에서 공유된 이미지를 고려할 때 검은 색상의 변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어두운 회색'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블랙 등 검은 색상이 2종 출시된 상태여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이미지에 회색 S펜이 함께 있던 점도 어두운 회색 계열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해석이다.
다만 인도 이외 지역에서도 새로운 색상이 출시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진 내용이 없다.
삼성전자 인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15일(현지시간) 공개된 갤럭시S25 울트라 티저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인도 엑스 계정 갈무리
갤럭시S25 시리즈는 지난 1월 출시됐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티타늄 실버블루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화이트 실버 등 4종과 삼성닷컴에서만 구입 가능한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제이드그린 △티타늄 핑크골드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출시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새로운 모델을 추가로 예고하면서 주요 시장인 인도를 중심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인도는 인구 14억명을 넘는 데다 최근 3만루피(약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낸 주요 시장 중 한 곳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력 시장인 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도 과거 인도 시장 1위를 주요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1% 증가한 1억5300만대로 나타났다. 같은 해 도매가 기준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은 1년 전보다 9%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만 1만7000여곳에 이르는 유통망을 구축했다.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 판매량은 43만대를 기록했다.
슈밤 싱 카운터포인트 선임연구원은 "삼성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저가 부문에서 입지가 축소되면서 (인도에서) 출하량이 3위로 떨어졌다"며 "그러나 삼성의 프리미엄 기기들은 좋은 성과를 보였고 특히 S 시리즈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브랜드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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