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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팬덤이 1억 관객이 사라진 극장을 살릴 수 있을까? [IZE 진단]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0
2025-01-28 09:00: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qA3sEJqwF"> <div contents-hash="a4b5212e64b546f39f7d9de466b4c1fe6652a677af566b2ecd9e9a6ad509713e" dmcf-pid="4Bc0ODiBrt"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김형석(영화 평론가)</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674ce1fa1297ea5d77dde496593574c8e7c97c20d0ffa1f8301d5022eb10b6d" dmcf-pid="8bkpIwnbO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롯데시네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8/IZE/20250128090009950sujq.jpg" data-org-width="600" dmcf-mid="KiP0ODiBs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8/IZE/20250128090009950suj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롯데시네마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51fceb89fe7b1ef50769eeb16ef2644276404daaf49e3b4224bc9e1bd5b9256" dmcf-pid="6KEUCrLKr5" dmcf-ptype="general"> <p>최근 발표된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1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영화는 아직도 코로나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중가요, 웹툰, 공연, 드라마, 예능 등 엔터테인먼트의 타 분야들은 이미 팬데믹을 벗어났거나 OTT 같은 분야는 오히려 팬데믹 시기에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영화산업은 여전히 우울하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한국 극장가의 전체 관객 수는 2억 2,668만 명이었다. 그리고 2024년, 관객 수는 1억 2,313만 명이다. 1억 명이 줄었다. 팬데믹 이후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계속 이 수준이다. 1억 명이라고 하면 감 잡기가 쉽지 않을까? 매주 200만 명, 매일 30만 명 정도가 극장에서 사라진 거다. 스크린 수가 3,400개 정도 되니까. 한 상영관마다 1년에 3만 명 정도 관객이 줄었다. 1년에 전국에서 약 630만 회 정도 영화가 상영되는데, 그때마다 하나의 상영관에서 16명 정도의 관객이 줄어든 거다. 결론은 간단하다. 한국의 극장 영화산업은 망했다. 이 표현이 심했다면, 적어도 재기 불능 상태에 접어든 것 같다.</p> </div> <div contents-hash="84537294edd65c8f7fdab2f49d182c469f8e30a7e8a3f065addb8d71d3cb8f47" dmcf-pid="P9Duhmo9mZ" dmcf-ptype="general"> <p>아마도 그 1억 명은 극장에 가는 대신 집에서 OTT를 보거나 야구장에 갔을 거다. 하루 종일 쇼츠만 볼 수도 있고, 여유가 좀 있으면 공연장에서 뮤지컬이나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영화제나 축제도 좋은 선택지다. 아무튼 1억 명의 관객이 극장에서 소비했을 20억 시간이 다른 곳으로 갔다. 지금 한국 영화산업의 관건은 개별 영화의 흥행 이전에, 어쩌면 관객들의 '극장 루틴'을 되살리는 거다. 한때는 1인당 관람 횟수가 세계 1위였던, 무엇보다도 영화관과 친숙했던 한국 관객들이 다시 그 공간을 사랑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전략을 바꿔야 한다. 흥행 여부가 불투명한 영화로 불특정 다수의 관객을 씨름하진 말자. 대신 이미 마음을 열고 극장에 오겠다는 준비된 관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주목할 만한 2024년 영화는 '파묘'도 '범죄도시 4'도 아니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하 '임영웅')과 '사랑의 하츄핑'과 '건국전쟁'. 내가 주목한 영화는 이 세 편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9f9439188cfda3ef1bcd80c13b2e3f835f6cfa052f498cb60eb02ba98b23b2b" dmcf-pid="Q2w7lsg2r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사진=CG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8/IZE/20250128090011921gvit.jpg" data-org-width="600" dmcf-mid="9xFnqpWAw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8/IZE/20250128090011921gvi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사진=CGV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473542c34bcef1854e3785f21ae8a513f3265572e51f3b4d3e2ce0b4e20cf80" dmcf-pid="xoXRp1loEH" dmcf-ptype="general"> <p>'임영웅'은 2023년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임영웅의 공연 실황 다큐멘터리다. 전국 관객 35만 8000 명을 기록한 이 영화의 매출액은 101억 원. 3만 원대의 티켓 가격으로 인해 관객 수에 비해 매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표를 못 구해 공연 현장에 가지 못했거나, 현장에서 임영웅의 공연을 즐겼지만 다시 한 번 그 여운을 느끼려는 관객들이 모인 극장은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TV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가 영화화된 작품으로 극장가를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인 이 애니메이션의 관객 수는 124만 명. 매출액은 111억 원이었다. 관련된 부가 상품까지 감안한다면, 2024년에 이 영화만큼 쏠쏠하게 수익을 거둔 영화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건국전쟁'이다. 4월 총선 정국과 맞물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순수하게 '영화 상품'으로만 평가했을 때 이 다큐만큼 가성비 높은 경우를 찾긴 쉽지 않다. 몇 명의 인터뷰이와 자료 화면과 구성된 이 정치 다큐를 본 관객은 117만 명이었고 매출액은 109억 원이었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8442bbd08d6b74a83bca98c6064c46a21f157e98f1191849ac376b7eb1f0c2d" dmcf-pid="ytJYjL8tw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랑의 하츄핑', 사진=쇼박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8/IZE/20250128090013635bltb.jpg" data-org-width="600" dmcf-mid="VMQlnRKGE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8/IZE/20250128090013635blt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랑의 하츄핑', 사진=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7d970d841376d650ca34f4bb30a0e891bb0ed5bc2f3f001470673e909ea6495" dmcf-pid="WFiGAo6FmY" dmcf-ptype="general"> <p>세 편의 영화를 아우를 수 있는 키워드는 물론 '팬덤'이다. 중장년층 여성이라는 두터운 팬들을 등에 업은 공연 다큐 '임영웅', 아이들에게 절대적 사랑을 받는 '사랑의 하츄핑' 그리고 진영론에 입각한 보수층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건국전쟁'. "나오기만 하면 봐 주겠다"는 팬덤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며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흥행작들이다. 좀 더 살펴보면 '임영웅' 외에도 BTS 멤버들이나 세븐틴, 아이브, 에스파 등이 등장하는 공연 다큐 시장은 어느새 한국에서 200억 원 이상의 시장을 이루었고, '사랑의 하츄핑'을 필두로 전통의 '뽀로로'를 비롯해 '브래드 이발소' '유미의 세포들' '신비 아파트' 등의 한국 애니메이션 프랜차이드도 약 180억 원의 매출액에 도달했으며, 매년 사안에 따라 등락이 있지만 진영론적 정치 다큐 시장도 확고해졌다. </p> </div> <p contents-hash="d3ff7eee83ca89dd8bd64d1d46f9939b00a39a1abf35818385c6295f8ecb3ada" dmcf-pid="Y3nHcgP3IW" dmcf-ptype="general">이 세 편이 전부는 아니다. 점점 늘어나는 재개봉 영화들이나 '안녕, 할부지'처럼 유튜브 콘텐츠에 기반한 기획 등은 모두 '익숙함'을 이용한 영화들이다. 더 큰 변화는 극장의 쓰임새에서 일어났다. 작년 프로야구 코리안 시리즈는 극장에서 스크린X 방식으로 생중계되었고, 팬덤 강한 시리즈 드라마의 극장 상영은 몇 년 전부터 보편적인 일이 되어서 2024년엔 '선재 업고 튀어'의 마지막 회 극장 상영 이벤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p> <p contents-hash="d960d261a49ed5185f5e6e08487bef6a485c9c7d418f09095667b385c2a6c2f0" dmcf-pid="G0LXkaQ0Dy" dmcf-ptype="general">영화 산업 전체에서 극장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36퍼센트 정도 되지만,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산업의 가장 뚜렷한 지표이며 토대라는 점에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기에 극장을 빠져나간 1억 명의 관객들이 만들어낸 공백의 존재감은 크며, 현재 극장과 영화산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굳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객석을 채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상황에서 팬덤 영화 시장의 팽창은 당연하면서도 시의적절하며, 어쩌면 우울한 극장가를 다시 밝힐 작은 대안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영화들의 팬 서비스 정신만큼은, 한국영화 전반이 갖춰야 할 미덕 아닐까 싶다. 결국 영화는 관객이 원하는 걸 보여줘야 생존할 수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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