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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정년이 실존모델’ 여성국극 원조스타 이옥천 명창 (1DAY 1K-CULTURE: K-PEOPLE)[채널예약]

온카뱅크관리자

2025-01-27 12: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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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기간인 오는 28일 오전 8시 30분, 아리랑TV 데일리 문화정보 프로그램 ‘1DAY 1K-CULTURE: K-PEOPLE’에서는 여성국극 ‘원조스타’ 이옥천 명창(80세)을 조명한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인 이옥천 명창은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정년이’의 실존모델로 알려진 인물이다. 여성들이 남성배역까지 맡아서 연기하는 여성국극은 1948년 박록주, 김소희, 박귀희 등 당대 유명한 여성 명창들이 만든 대한민국의 독특한 공연 장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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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옥천은 동편제의 국보적인 존재인 박록주 명창이 애지중지하던 수제자였다. 그런데 여성국극을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인해 자신의 대를 잇기 원했던 박록주 명창에게서 도망친다. “우리 선생님하고 아주 친한 김유란 선생님이 계셨어요. 내가 노래를 하면 ‘옥천이가 언니를 꼭 빼닮았소.’ 이러면 우리 선생님이 안경 너머로 ‘그래?’ 그러면서 좋아하셨던 게 생각이 나네.” 올해 여든이 되는 이옥천 명창은 스승 박록주 명창의 기대를 저버린 것에 대한 송구함이 아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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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만 서면 좋았죠. 내가 무대에서 어떤 연기를 했을 때, 객석에서 환호하며 열광하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거죠.” 귀할 ‘귀’자에 낭자 ‘낭’자를 써서 ‘귀한 낭자들이 모여서 연극을 한다’ 라는 것을 표방하기 위해 ‘이귀랑과 그 일행’ 이라 여성국극 단체 이름을 짓고 전국을 유랑한 이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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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당시만 해도 남존여비시대였어서 여성들이 남자 배역까지 맡아서 연기하니까 남성들에게 억눌렸던 여성들의 울분이 해소되고, 무대와 의상도 화려하니까 여성국극 인기가 대단했죠.” 극성 팬에게 납치될 정도로 초절정 인기 스타였던 이옥천은 60년 넘게 여성국극에서 남자 배역만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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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령만 500번 이상 했어요. 어떻게 하면 남자처럼 보일까 연구를 많이 했죠.” 현재도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성국극 공연을 하는 이옥천. 그녀의 여성국극에 대한 사랑은 아직도 뜨겁다. 여성국극 원조스타 이옥천 명창의 파란만장한 모험담은 1월 28일 오전 8시 30분 아리랑TV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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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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